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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광주MBC PD, 잔나비 곡 표절 의혹…밴드 타카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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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국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유명준 기자] 국내 펑크록 1세대 밴드 타카피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자신들의 곡을 음원사이트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음원 삭제의 원인이 타카피가 아니라 광주MBC PD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타카피 보컬 김재국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일 발매한 음원 ‘한걸음 더’를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음원은 ‘광주 MBC 518 스마티어링’ 공식 주제가로 제안을 받아 제가 곡을 쓰고 라디오국 박진아 PD께서 가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가사 표절 문제가 불거졌고,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한 걸음 더’를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중략) 다시는 남이 쓴 가사는 부르지 않는다”라며 글을 올렸다.

김재국이 작곡한 ‘한 걸음 더’는 518 민중항쟁을 소재로 만든 곡으로, 김재국이 작곡을 한 후에도 차마 가사를 붙이지 못한 곡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주MBC 박진아 PD가 가사를 만들어서 완성시켰다.

문제는 그 다음 일어났다. ‘한 걸음 더’가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의 가사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잔나비 팬들에게서 제기됐다. 실제로 두 가사는 곡 초반부터 유사성을 보였다.

이에 김재국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전인 7일 SNS에 “본 노래는 광주 MBC의 요청으로 제가 곡을 쓰고 광주 MBC 라디오국 박진아 PD님이 가사를 만들었다. 좋은 의도로 작업에 참여하게 됐는데 상상도 못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 작사가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내일 아침(8일) 모든 상황을 정리하려 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잔나비 팬들과 타카피 팬들은 광주MBC가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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