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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스트’→‘엑시트’, 여름 극장가 출격 예고…막 오른 흥행 대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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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아 텐트폴 영화들이 연이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만나는 재미도 있지만, 기대작들의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상반기 극장가에서는 16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과 개봉 17일 만에 830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의 활약이 돋보였다. 외화 영화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열풍 속에서도 ‘나의 특별한 형제’ ‘걸캅스’ ‘악인전’ 등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들도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영화들의 활약이 컸던 상반기였다.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앞둔 만큼 6월 극장가에는 ‘기생충’을 제외한 한국 영화들의 활약은 다소 미미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을 제외하고는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한국 영화는 찾아볼 수 없다. 영화 ‘알라딘’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 각축을 벌이며 외화 영화 흥행을 이끌고 있다.

자연스럽게 ‘기생충’의 뒤를 이을 국내 영화의 등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맞아 각 배급사들이 준비한 텐트폴 영화들의 라인업도 윤곽을 드러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신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하 ‘롱 리브 더 킹’)이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액션과 코믹, 멜로, 정치 누와르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돼 다채로운 재미를 기대케 한다.

다음 주자로 나선 ‘비스트’는 유쾌한 ‘롱 리브 더 킹’과는 달리, 처절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예상된다.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 영화로, 이성민과 유재명의 치열한 연기 대결이 예고된 상황이다.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만큼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지 기대가 된다. 다만 19일 개봉하는 ‘롱 리브 더 킹’이 ‘비스트’보다 7일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이 차이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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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엑시트' '사자' 포스터



7월에도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포진됐다. 코미디부터 사극, 공포까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강호부터 박해일, 전미선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나랏말싸미’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종대왕 이야기를 담는다. 사극 장르라는 점에서 폭넓은 관객층을 아우를 수 있고, 주인공인 송강호에 대한 신뢰감도 있어 기대감이 크다.

반면 ‘엑시트’는 임윤아와 조정석이라는 티켓 파워는 다소 약한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러나 코믹과 재난이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장르를 결합한 신선한 시도가 돋보인다. 또한 생활 연기의 달인 조정석과 ‘공조’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임윤아가 어떤 생활밀착형 코미디로 관객들을 웃길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사자’는 박서준, 우도환 등 신예 배우와 안성기의 조화가 눈에 띈다. 국내에 익숙하지 않은 오컬트 장르를 내세우고 있지만, 5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의외의 흥행에 성공한 영화 ‘검은 사제들’의 사례도 있어 기대할 만하다.

다만 외화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은 국내 영화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마니아층이 탄탄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7월 2일부터 관객들을 만나며, ‘알라딘’으로 흥행 돌풍 중인 디즈니의 신작 ‘라이온킹’도 같은 달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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