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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아이돌 ‘마의 7년’②] 이제는 무의미한 해체…새로운 ‘생존 전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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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아이돌 미래는 7년 후로 내다볼 수 있다. 물론 이 기간을 넘어서도 유지되는 팀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해체의 길로 접어든다. 하지만 이제는 무조건적으로 해체를 선택하지 않는다. 색다른 생존전략으로 팀을 유지하는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요계 동태를 살펴보면 3년 전부터 아이돌 그룹의 해체가 끊이지 않았다. 2016년에는 투애니원, 포미닛, 레인보우, 카라가, 2017년에는 씨스타, 원더걸스, 미쓰에이, 2018년에는 시크릿, 스텔라, 피에스타 등이 갈라섰다. 또 올해에는 나인뮤지스, 비에이피(B.A.P), 헬로비너스 등이 해체 소식을 알렸다.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연예계를 떠나 비연예인의 삶을 살고 있거나, 일부는 솔로 가수와 배우 등으로 나뉘어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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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레디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예외 없이 ‘마의 7년’ 고비를 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비투비와 뉴이스트는 멤버 전원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부분 멤버 한 두 명이 다른 소속사로 이동해 남은 멤버들끼리 팀을 재정비해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속사와 갈라서도 해체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엑스아이디(EXID)는 하니, 정화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해 해체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전환기’를 내세우며 해체가 아님을 강조했다. 빅스 또한 마찬가지다. 라비가 회사를 떠나 독자적인 레이블을 설립했지만 빅스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알렸다. 또 걸스데이, 소녀시대 등도 활동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무조건 ‘해체’ 아닌 각자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에는 이제 해체의 의미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1세대 아이돌이 해체 후 다시 재결합하는 과정을 지켜본 현재의 아이돌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되,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며 또 다른 길을 개척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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