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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안재욱 복귀부터 김성령 5년만 연극”…‘미저리’, 1년 3개월 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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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룹에이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미저리’가 초연보다 한층 강조된 서스펜스를 자신했다. 음주운전 이후 5개월 만에 복귀한 안재욱과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김성령이 새로운 배우로 합류했다.

16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는 황인뢰 연출가와 배우 김상중, 김성령, 길해연, 안재욱, 고인배가 참석했다.

‘미저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과 그의 열성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게 그린 심리 스릴러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저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작년 2월 국내에서 초연한 ‘미저리’는 1년 3개월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당시 활약했던 김상중, 길해연, 고인배가 또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초연과 앵콜 공연에 연속 출연했다. 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

“앵콜 공연을 준비하면서 발전된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다. 기본적으로 ‘미저리’는 서스펜스다. 긴장감 부분을 강조하려고 애를 썼다. 음악에도 신경을 썼다. 템초 조절을 위해 신을 줄이기도 했다.”(황인뢰 감독)

“이번에는 버스터 캐릭터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었다. 또 초연에 있었던 신들이 삭제가 되기도 했다. 시간적으로 줄어든 부분이 있다. 음악도 배우의 감정을 따라가도록 수정이 됐다. 연극 같으면서도 드라마, 영화 같은 부분이 있다.”(김상중)

▲ 음주운전 이후 5개월 만에 복귀했다. 각오가 어떤가?

“죄송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일을 그만둘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연기 외에는 다른 재주가 없더라.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숨어 있으면서는 답이 없을 것 같더라. (복귀가) 이른 것 같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내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답을 하고 싶다.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 해도 배우는 무대가 없으면 끝이지 않나. 이번에 주어진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연습 때부터 집중했다”라며 “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자숙 때라 그런지 더 많이 부르시더라. 연습실에서 살았다. 공연 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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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룹에이트



▲ 같은 캐릭터를 두 번 연기하게 됐는데, 전작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초연과 달리 애니의 외로움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었다. 여기서 나오는 집착이 무서움을 조성한다. 이번에는 애니의 내밀한 감정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길해연)

▲ 아나운서 손정은의 캐스팅은 어떻게 진행됐나?

“손정은과 ‘더 뱅커’에서 함께 했는데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버스터 역할에 젠더를 바꿔서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고, 감독님도 흔쾌히 좋다고 하셨다. 손정은도 연극을 하고 싶던 차에 내 제안을 받아줬다.”(김상중)

▲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연기를 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할 생각이 있는가?

“연기 경험도 미천한데, 이번 연극 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선배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 이 정도로 연극이 어려운 줄은 몰랐고,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번 도전을 발판 삼아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 생긴 것 같다. 설렘을 안겨주는 새로운 일을 발견한 느낌이다.”(손정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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