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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잊혀져선 안 될 이야기”…‘장사리’, 곽경택 감독→김명민이 담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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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잊혀진 역사를 다룬 ‘장사리’의 배우들은 기자간담회 내내 책임감과 의미를 강조했다. 그들의 진심이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장사리’ 언론시사회에는 곽경택, 김태훈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김성철,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사리’는 25일 개봉한다.

▲ 반공 아닌 반전에 방점, 어떤 의도를 담으려고 했나?

“반전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보면, 우리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 힘으로 독립을 못했고, 우리 민족끼리 내란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 강대국들의 이데올로기 차이로 대립했고, 그래서 우리끼리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스스로 과거로부터 뭔가를 배우지 못하면 앞으로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여겼다.”(곽경택 감독)

▲ 등장인물이 많다.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주력한 부분이 있다면?

“우리 이야기는 큰 이야기가 아니다. 대규모 전투를 다룬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지만 당당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한 사람의 주인공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닌, 여러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는 영화라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었다.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걷어내고 전쟁 영화치고는 짧은 영화로 만들게 됐다.”(곽경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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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 스틸



▲ 역사 속 실존인물을 연기했는데,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이명흠 대위에 대해 알려진 게 많이 없었다. 알려진 성격도 없었고, 사진조차 처음에는 못 봤다. 감독님과 함께 그분의 마음을 상상해보려고 했다. 학도병을 데리고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 사명감이 얼마나 컸겠나.”(김명민)

▲ 성장하는 학도병 캐릭터, 연기할 때 어느 부분에 중점을 뒀나?

“사춘기 학도병을 대변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거칠지만 속은 여린 소년의 모습을 가지고 전쟁에 참여를 했고, 그 안에서 성장하려고 했다.”(김성철)
▲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 학도병을 연기하며 어떤 감정들을 느꼈나?

“연기를 하며 참전 용사 분들을 많이 떠올렸다. 우리는 안전장치를 하고도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분들은 어린 나이에 맨몸으로 전쟁을 하셨을 게 아닌가. 뭉클하고,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이호정)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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