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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 ‘프로듀스101’ 시즌1도 조작?…‘12월 재결합’ 아이오아이 활동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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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기획사가 개입한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드러났다.

18일 한 매체는 A 연예기획사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해당 기획사가 다수의 차명 ID로 ‘프로듀스 101’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3월 A연예기획사 간부가 사무직 직원과 매니저, 연습생을 불러 모은 뒤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1에 해당하는 ‘프로듀스 101’ 출연자에게 투표하는 데 필요한 ID와 비밀번호가 정리된 자료를 나눠주고 소속 연습생 2명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하라고 지시했다.

이 회사의 연습생이었던 B씨는 해당 매체에 “투표를 하는 데 사용된 ID는 한 사람당 하루 평균 1400개였다”며 “하루에 할당된 투표량을 다 채울 때까지는 집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매일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또 A 기획사는 연습생들의 문제 제기에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감금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A 기획사 소속 연습생 3명 중 한 명이 최종 11명에 선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11명의 아이오아이(I.O.I) 멤버 중 누가 조작 투표의 특혜를 받은 것인지 물색하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Mnet 오디션 프로젝트 그룹의 시초다. 1년간의 짧은 활동에도 여느 톱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와 대중성을 지녀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그래서인지 팬들은 아이오아이 재결합에 대한 바람을 계속 내비쳤고, 본격적으로 재결합설이 나올 때마다 아이오아이는 거듭 부인한 끝에 컴백을 확정했다.

하지만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확대되면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신뢰도는 추락했고, 아이돌 그룹으로 발탁된 이들의 능력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구나 투표 조작 논란 속에서도 데뷔를 감행한 엑스원의 방송 활동도 시원치 않았다.

아이오아이는 12월 컴백 예정이다. 그것도 완전체를 장담할 수 없다. 앞서 유연정과 전소미를 제외한 9인조 컴백을 예고한데 이어 최근에는 최유정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해 컴백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이오아이가 완전체로 컴백한다고 해도 예전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조작 의혹의 진실 규명에 대한 목소리를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오아이까지 조작으로 탄생한 그룹이라는 시선이 생기면서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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