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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 황해창> 대졸(大卒)과 쪽박
문제는 학력 인플레가 빚은 사회적 불균형이다. 한 쪽엔 사람이 너무 몰리는데 다른 쪽엔 일손이 모자라 난리다. 웬만한 곳은 중국동포들 차지다. 대졸이라는 그놈의 알량한 폼과 체면이늘 탈이다.간만에 만난 선배 A의 신세타령이 생각보다 길다. 그는 수도권에서 살짝 벗어난 곳, 더 구체적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고...
2013.10.11 11:09
<사설> 조세정의 차원에서 소득탈루 엄벌 마땅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루수법이 혀를 차게 한다. 탈루한 돈을 개인금고에 넣어 은닉하고, 골드바를 사서 숨겨 놓고, 심지어 20억원이나 되는 별장을 구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 액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국세청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소득 자영업자 4396명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2조4088억원을 추징했다고 한다....
2013.10.11 11:09
<사설> 공기업 방만 경영 계속 방치할건가
공기업 부채에 관한 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선 지난해 기준 정부 채무 대비 공기업 채무 비율이 118%에 이른다. 국가 채무보다 공기업 빚이 훨씬 많다는 소리다. 이런 기형적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아마 한국 말고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빚도 감당키 어렵지만 더 큰 문제는 아찔할 정도로 빠른 증가...
2013.10.11 11:09
<직장신공> 항의와 건의를 구분하라
“저희 회사 사장님은 열성적인 교회 장로이십니다. 그러다보니 주말에 직원들을 동원해서 봉사활동을 시키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독거노인 돕기나 연말에는 부족한 연극 배역을 맡기기도 합니다. 좋은 일이긴 하지만 비신자도 있고, 일이 바쁜 사람도 있는데 불만이 있어도 말들을 못하고 있으며, 특히 월요일 업무에 지장...
2013.10.10 11:34
<경제광장 - 문창진> 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인가
대한민국 자살율 OECD의 2배예방법률 제정 불구 계속 증가물질적 풍요 추구 분열·갈등만…진정한 국민행복 의미 되새겨야지난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었다.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3년에 제...
2013.10.10 11:32
<사설> 반가운 옐런 Fed의장 지명, 과한 기대는 금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새 의장에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다. 워싱턴 정가가 예상했고, 뉴욕 월가에서 기대한 대로다. 그는 의회의 인준을 마치면 내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에 이어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연준 의장은 ‘...
2013.10.10 11:30
<사설> 기대되는 말기 암환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
정부가 말기 암 환자에 대한 의료지원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9일 발표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 대책’은 암으로 생을 마감해야 하는 이들에게 존엄한 죽음을 맞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기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말기 암은 완치가 불가능해 죽음...
2013.10.10 11:30
<세상을 바꾼 한마디-알프레드 노벨>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을 선정, 상금 지급”
“재산은 안전한 유가증권에 투자, 이자로 지난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정해 상금형태로 지급한다.” 1896년 ‘세상을 바꾼 한 장의 유서’가 공개되자 그의 가족은 물론 조국 스웨덴도 경악했다. 가족들은 어마어마한 재산을 빼앗긴 것에 대해, 스웨덴 국민은 돈을 조국을 위해 쓰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비...
2013.10.10 11:29
<데스크 칼럼 - 정덕상>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인가
집권여당과 제1야당 간 이전투구가 행정부와 입법부의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정책이고 입법이고,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선거구의 광역화, 중대선거구제를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내년 지방선거의 공약으로 내세워도 좋다.동서고금 최고의 연애비극,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이 아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
2013.10.10 11:29
<쉼표> 1억원 시계
세계 3대 명품시계로는 파텍 필립, 바셰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가 꼽힌다. 여기에 브레게, 블랑팡을 더하면 5대 명품이 된다. 이 중에서도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파텍 필립의 명성은 공고하다. 옥션에서 거래되는 시계의 90%가 파텍 필립으로 1999년 소더비 경매에서 24개의 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18K 골드 시계(1933년 ...
2013.10.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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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은행집 막내아들(?)…‘제4인뱅’ 성공하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굳이 ‘넷째’가 필요한지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상장 직후 한때 대형은행까지 앞서던 카카오뱅크 시가총액도 바닥을 헤맬 정도였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비대면 대환대출이다. 은행시스템의 핵심은 대출이다. 가계부채가 이미 크게 불어난 마당에 신생 은행이 신규대출 고객을 유치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하기 쉽지 않다. 기존 은행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비대면 대환대출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중은행 대비 점포와 인건비 부담이 적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