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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한석희]외환은행 노조의 투쟁기금 모금…왜?
어렸을 적 ‘개미와 배짱이’ 얘기는 귀가 닳도록 들었다. 뻔한 애기다. 개미처럼 평상시에 열심히 일 하고 저축 하라는 훈계다. 하지만 머리에 든 게 많아질 수록, 반대로 머리 숱이 적어질 수록 ‘개미와 배짱이’ 처럼 무수히 많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되는 우화도 그리 많지 않다. ‘개미처럼 죽도록 일할 것인가...
2015.02.26 11:02
[헤럴드 포럼-신용한]청년 일자리와 서비스산업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작년 전체고용률(15~64세)은 65.3%로 전년대비 0.9% 상승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고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2000년대 초반 44%를 유지했던 청년 고용률은 점점 하락해 2013년에는 사상 최악인 39.7%로 바닥을 쳤다. 청년 실업률도 작년말, 15년 만에 최고치인 9%를 기록해 전체 실업...
2015.02.26 11:02
[사설]한중FTA, 중소제조업 피해없나 잘 살펴야
한국과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25일 가서명됨에 따라 협상이 일단 마무리됐다. 양국은 협정문 검증를 마치는대로 상반기 중 정식 서명하고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협정을 발효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외교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경제 영토의 확장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중국과의 FTA가 완결되면 미국, 유럽연합(EU)...
2015.02.26 11:02
[데스크 칼럼-김영상]설 연휴와 어머니의 폭탄선언
명절은 내겐 ‘속삭임’이었다. 귓볼을 간지럽히는, 기분 좋은 소곤거림.설날 무렵, 초가삼간 우리집을 찾아온 고모님들은 밤새 할머니와 호롱불 아래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다. 전날 10여리에 달하는 눈 덮인 산길을 헤치고 걸어오면서 등에 지고온 피곤함은 아예 없었나 보다. 어른들의 다정한 대화는 누에가 뽕잎을 갉아...
2015.02.25 11:00
[세상읽기-최영진]대통령 비서실장의 자격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했지만, 후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적임자를 선택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둘러 비서실장의 사임을 발표해야 할 정황은 이해할 만하지만, 1주일이 넘도록 새 인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사실 어떤 비서실장이 좋을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불통...
2015.02.25 11:00
[사설]선관위 개혁안, 정치적 이해 내려놓고 검토해보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惜敗率)제도 도입, 지구당 부활, 후보자 사퇴 제한 등 정치관계법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3배에 달하는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2배 이내로 좁히라며 ‘선거구 획정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데 따른 후속조치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정치판이 ...
2015.02.25 11:00
[사설]존재감없는 장관…대통령이 권한 대폭 위임해야
이완구 국무총리가 앞으로 장관들을 평가해 일을 못한다고 판단되면 해임 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총리로서 내각의 분발을 촉구하고 장관들에게 긴장감을 바짝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각 부처 장관들은 책임감과 긴장감을 더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총리의 지적처럼 당면한 경제활성화와 개혁...
2015.02.25 11:00
[쉼표]한국 그림책의 쾌거
‘그림책의 노벨상’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한국 그림책이 큰 성과를 올렸다.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북앤시즈 등 5개 부문 모두에서 입상작을 낸 것이다. 픽션부문에선 정유미의 ‘나의 작은 인형 상자’와 지경애의 ‘담’ 등 2편이 대상 아래 관심작 5편에 들었다. 특히 정 작가는 지난해 신...
2015.02.24 11:03
[현장에서-이정환]두번은 오지 않는(?) 요우커
처음이 전부는 아니다. 중간도, 마무리도 중요하고 내일을 기약하는 것도 소중하다. 바로 춘절기간 한국 유통가를 휩쓸고 간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얘기다. 처음은 좋았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만 10만여명.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명동과 강남 가로수길 그리고...
2015.02.24 11:03
[헤럴드 포럼-김종식]탐정공인 논쟁, 다섯 가지 오해와 진실
생활이 복잡ㆍ다양화함에 따라 민간조사의 공급체계가 절실 해졌다. 정부와 국회도 재래의 비공식 민간조사업의 폐해 근절과 국민들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민간조사시스템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치안현장과 시민사회에서도 민간조사업(탐정업)은 이제 금지가 아닌 적정한 관리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2015.0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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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강남인데 중대형 큰집서 살아야지…서초 재건축의 변심[부동산360]
서초신동아아파트가 가구 수를 중대형 평형을 늘리는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한다. 일반분양 개수를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기 보다, 중대형 평형 비중을 키워 고급아파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신동아아파트는 이달 15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득했다. 최고 층수는 35층에서 39층으로 높이고 가구 수는 1340가구에서 1161가구로 179가구 줄인다는 내용이 골자다. 주목할 부분은 가구 수 감소가 중대형 평형 증가로부터 기인했다는 점이다. 사업시행계획변경
부동산360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