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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1년만의 대중적자...확 바뀐 무역환경 새 활로 열어라
지난해 무역수지가 99억7000만 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2022년(477억80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선박 등의 수출호조와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면서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다. 주목할 것은 한국 수출입 구조의 패러다임 변화다. 최대교역국인 중국과의 교역에서...
2024.01.02 11:11
[사설] 민생 거듭 강조한 尹대통령, 이제 의미있는 결과 내놔야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발표한 신년사의 핵심은 ‘민생’이라 할 수 있다. 올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규정한 것을 비롯해 신년사 전반에 걸쳐 9차례 ‘민생’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도록 ...
2024.01.02 11:11
[사설] PF 리스크 현실화, 실물경기 전이 선제 차단해야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28일 강제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불안했던 PF 부실 리스크가 결국 현실화한 것이다. 채권단이 내년 1월11일로 예정된 1차 협의회에서 이를 받아들이면 2013년 쌍용건설에 이어 10년만에...
2023.12.29 11:02
[사설] 2024 정치권, ‘견리망의→견리사민’으로 환골탈태 하라
2024 청룡의 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언제나 ‘희망 가득’인 법이다. 푸른 용의 힘찬 기운이 모두에 넘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2023년 한해, 참으로 힘들었다. 서민은 고금리·고물가 앞에서 생활고에 허덕였고 자영업자는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빚만 쌓였다. 기업 상당...
2023.12.29 11:02
[사설] 수명 다한 대기업 총수 지정제, 땜질 말고 혁파해야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은 지분이 4%뿐인데도 기업집단 총수격인 동일인으로 지정됐는데 (미국 국적의) 쿠팡 창업자 김범석은 왜 지정이 안됐느냐. 역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자 “올해 말까지 미비한 규정을 보완하겠다”고 했는데 2...
2023.12.28 11:22
[사설] 수능 34년만에 문·이과 통합...기초학력·변별력은 숙제
교육부가 현 중2학생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같은 수능을 보는 내용의 대입개편안을 발표했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 모든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일제히 치르게 된다. 수학도 미적분·기하 등 ‘심화수학&r...
2023.12.28 11:22
[사 설] 동거커플 인정 뒤 출산율 오른 佛, 우리도 못할 것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선 보편적 지원 뿐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
2023.12.27 11:21
[사 설] 인적 쇄신에 달린 ‘한동훈 비대위’ 성패
국민의힘 ‘한동훈 체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치권 전반에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부터 확연히 차별화 된다.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되 그 과실은 챙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직 동료 시민과 나라의...
2023.12.27 11:21
[사 설] 내년 총선은 변화와 혁신 경쟁...민주당은 예외인가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동훈 비대위’가 26일 출범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주도하는 비대위 구성이 이번 주중 마무리되면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를 갖추게 된다. 내년 총선은 결국 여야간 ‘변화와 혁신’의 대결이 될 것이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
2023.12.26 11:10
[사 설] 노동시간 유연제 당위성 인정한 대법원 판결
주 52시간 근무제(기본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를 준수했는지 따질 때는 하루가 아닌 일주일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일 8시간 근로 초과분을 각각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간 근무 시간을 모두 더한 뒤 초과분을 계산하는 게 맞는다는 뜻이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노동시간 유연제에 대한 당위...
2023.12.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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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은행집 막내아들(?)…‘제4인뱅’ 성공하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굳이 ‘넷째’가 필요한지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상장 직후 한때 대형은행까지 앞서던 카카오뱅크 시가총액도 바닥을 헤맬 정도였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비대면 대환대출이다. 은행시스템의 핵심은 대출이다. 가계부채가 이미 크게 불어난 마당에 신생 은행이 신규대출 고객을 유치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하기 쉽지 않다. 기존 은행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비대면 대환대출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중은행 대비 점포와 인건비 부담이 적
홍길용의 화식열전
우리집 서로 짓겠다고 난리치더니…피 터지는 수주전 사라졌다[부동산360]
올해 서울에서 소위 ‘한강벨트 라인’ 정비사업장들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출혈 경쟁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에서도 1개 건설사만 단독 참여하거나, 극히 일부 사업장에서만 일대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최근 한남5구역 조합은 건설사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준비 중인데, 이에 앞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보통 사전 설명회 격 행사에는 10대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