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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튼 하나로 ‘호버링’…국산 소형무장헬기 ‘비상’
내년 개발 완료 목표 시험 한창

오는 2022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사진)의 시험비행이 한창이다. 헤럴드경제가 최근 방문한 경남 사천에 자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동은 LAH의 각종 시험으로 분주했다.

현재 3대의 LAH 시제기는 비행능력과 하중, 무장, 항전장비 등 다양한 목적에 따른 각각의 계측 장비를 달고 시험을 받고 있다. 비행시험 과정에선 지상 임무통제실(MCR)과 계측 장비를 연결해 LAH를 직접 설계한 엔지니어들이 실시간 점검·분석·대응한다.

LAH는 향후 적 탱크 격멸을 비롯해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 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우리 군 운용 기체에 비해 보다 조종사 친화환경을 갖췄다. 자동비행조종장치(AFCS) 장착으로 엔진과열에 따른 ‘핫 스타트’ 걱정 없이 한번의 스위치 조작으로 시동이 걸리고, 헬기 조종사들이 가장 고난도로 꼽는 제자리비행(호버링)도 버튼 하나로 가능하다.

김택수(46) KAI 책임조종사는 “기존 해외 도입 기종과 비교할 때 LAH는 우리 군 요구도를 기반으로 우리 여건에 최적화됐다”며 “지도 등 데이터를 한글로 표시하고 디지털 임무 환경을 구현해 조종사의 부담이 줄어든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15년 6월 개발 착수해 2018년 12월 시제 1호기 공개에 이어 작년 연말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LAH는 2022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과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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