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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경항모 잰걸음…함재기 ‘F-35B’ 가닥?
해군, 충남대와 경항모 주제 세미나 개최
해군이 4일 공개한 경항모전투단 항진도.

한국의 항공모함 보유국을 향한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군은 4일 충남대 한국해양안보포럼과 ‘국가안보의 핵심전략자산 경항공모함의 필요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작년 연말 경항모 건조사업 연구개발 소요 결정을 내리면서 꺼져가는 듯한 경항모 사업의 불씨를 되살린 이후 첫 가시적 행보다. 해군은 이날 최신 경항모 개념도와 경항모전투단 항진도도 함께 공개하며 사업 동력 확보와 공감대 확산몰이에 나섰다.

세미나에서는 경항모 도입이 국가안보전략 측면에서는 물론 군사적, 경제적으로도 유용성이 크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경항모는 해상?공중?지상전력이 함께하는 합동작전의 결정체”라며 “국가 위상을 높이고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는 국가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벡톨 텍사스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인도와 중국, 일본은 이미 경항모를 보유했거나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 해군은 경항모와 항모강습부대 도입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경쟁국과 적대국 대비 적정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항모 사업이 방산 내수시장 활성화는 물론 수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길병옥 충남대 교수는 “경항모전단 건설은 국가안보 확립과 경제성장, 첨단 핵심기술 개발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국방 뉴딜정책”이라면서 “미국과 영국의 항모 건조사례를 볼 때 국내개발을 전제로 조선업 20조원, 항공우주산업 2조7000억여원 등 산업계 추산 경제적 파급효과는 향후 약 35조8000억여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항모에 탑재할 함재기로 F-35B가 중점 거론돼 군이 이미 F-35B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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