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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페덱스컵 티켓 위해 14홀 모두 드라이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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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덤 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페덱스컵 티켓을 획득한 배상문. 최웅선 기자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배상문(28 캘러웨이)이 극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3,4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8타를 줄인 결과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 골프장(파70 7130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전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데 이어 이틀 연속 4언더파를 몰아친 결과 공동 14위로 경기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을 126위에서 120위로 끌어 올렸다. 배상문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2.4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극적으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배상문은 이 퍼트를 넣지 못했으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나갈 수 없었다.

배상문이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 경기인 더 바클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선 페덱스컵 랭킹이 125위 안에 들어야 했다. 윈덤 챔피언십 전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에 있던 선수중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배상문이 유일하다. 배상문의 도약으로 니콜라스 톰슨(미국)은 페덱스컵 랭킹이 126위로 밀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배상문은 이날 14개 홀에서 모두 드라이버를 잡았다. '모 아니면 도'식 코스 공략이었다. 버디 7개를 잡았고 더블보기와 보기 1개 씩을 범했다. 배상문은 경기후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내 머리 속엔 오로지 다음 주 뉴욕에 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제 페덱스컵 시리즈 4경기를 다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또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지만 오늘 14개 홀 모두 드라이버를 잡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며 "일단 멀리 친 다음 웨지로 그린을 공략했다. 그 결과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극적으로 페덱스컵 티켓을 확보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첫 경기인 더 바클레이스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100위 안으로 끌어 올려야 그 다음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44 SK텔레콤)과 노승열(23 나이키)이 배상문과 함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나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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