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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특집] 골프, 이번에도 모든 금메달 '호로록'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개막 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각 종목별 프리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또 대회 기간 중에도 AGNS의 협조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골프강국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명성에 걸맞게 초강세를 보여왔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2년 뉴델리대회 이후 무려 1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6 도하 대회와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전 종목 석권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유행어에 빗대자면 금메달을 ‘호로록’ 해왔던 것이다.

그동안의 성과가 워낙 뛰어났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골프에게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미LPGA 등 프로투어에서 한국 여자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는 까닭에 기대감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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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김남훈. 대표팀 동료 공태현도 얼마 전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알바트로스를 잡아낸 까닭에 한국 남자 골프은 알바트로스 팀이 됐다. 사진 제공=KPGA



#개인전-단체전 모두 3연패 노리는 남자!

2002 부산 대회 때까지만 해도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얻지 못한 남자는 2006 도하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06년 김경태와 2010년 김민휘를 이을 후계자는 골프 대표팀 주장 김남훈(20 성균관대)이다.

김남훈은 2014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톱10에 들었으니 설명이 필요없다. 스윙도 좋지만 퍼트는 단연 최고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공태현(20 호남대) 역시 금메달을 기대할 만한 후보다. 공태현은 지난 7월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드림파크 골프장이 아시안게임이 열릴 경기장이다.

김남훈과 공태현의 실력이 출중하지만 금메달이 떼논 당상은 아니다. 한국이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려면 중국의 ‘골프 신동’ 관톈랑(15)을 넘어서야 한다. 관톈랑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출전과 컷 통과 기록을 세운 기대주이다. 중국골프협회는 호주의 그렉 노먼을 기술고문으로 영입해 특별지도를 맡기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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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의 간판 이소영(가운데). 아마추어지만 이미 프로 못지 않은 실력으로 유명하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제2의 유소연' 이소영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유소연은 이후 국내 프로투어를 거쳐 미LPGA에 진출해 US오픈, 캐나디언 오픈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골퍼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유소연의 뒤를 이을 재목이 나타났다. 바로 이소영(17 안양여고)이다.

‘신성’ 이소영은 지난 8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한국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12년 송암배에서 우승했고,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개인전, 단체전을 석권했다. 여기에 프로대회에서도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에게 뒤지지 않는 샷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소영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상대로는 쇼트게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다. 특히 가츠 미나미를 경계해야 한다. 가츠 미나미(16)는 지난 4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KKT컵에서 최연소 우승기록(15세 293일)을 경신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일본 프로골프를 제패한 만큼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데 경기장이 최대변수?
이번 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코스별 전략이 중요한 골프의 특성상 이미 경기장을 여러 차례 돌아본 것은 큰 이점이다.

하지만 최근 의외의 변수가 제기되고 있다. 바로 골프 경기가 열릴 드림파크 골프장이 너무 쉽다는 것이다. 18개 홀이 거의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다른 나라 선수들도 쉽게 적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적응도 적응이지만 코스가 너무 쉬우면 변별력이 줄어들어 한국의 압도적인 기량이 묻힐 우려도 있다고 한다. AGNS 임재원 스포츠전문가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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