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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리 매킬로이 볼 갤러리 바지 주머니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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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스포츠=이강래 기자]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가 열린 13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7154야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4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으로 날아갔다. 볼은 나무를 맞고 떨어 졌으나 잔디 위가 아니었다. 볼은 놀랍게도 경기를 관전중이던 남성 갤러리의 바지 주머니로 들어가고 말았다.

현장에 도착한 매킬로이는 이 갤러리와 악수를 나눈 뒤 경기위원을 불렀다. 그리고 바지 주머니 속에 있던 볼을 건네 받은 뒤 무벌 드롭후 두번째 샷을 날렸다. 볼은 홀 6m 지점에 안착했으나 버디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티샷을 잘못 친 14번홀에서 갤러리의 도움(?)으로 파를 잡은 덕인 듯 17,18번홀에서 6m와 8m짜리 버디 퍼트를 연거푸 집어 넣으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매킬로이는 이날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크리스 커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틀 연속 4타 씩을 줄인 선두 빌리 호셸(미국)과는 2타차다. 남은 3,4라운드에서 페덱스컵 '톱5'안에 드는 매킬로이와 선두 호셸, 그리고 커크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차지할 수 있다. 매킬로이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 나상욱)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케빈 나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로 짐 퓨릭, 라이언 파머, 캐머런 트링게일(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케빈 나는 선두 호셸과 4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나머지 라운드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할 태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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