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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내준 김효주 "경기 안 풀려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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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를 내준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헤럴드 스포츠=이강래 기자]김효주(19 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선두를 내줬다.

김효주는 1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 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이날 6타를 줄인 선두 브리태니 린시컴(미국)에게 1타차로 뒤졌다. 린시컴은 지난 달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박인비(26 KB금융그룹)에게 패해 우승컵을 헌납한 선수다.

김효주는 10언더파를 몰아친 전날 1라운드와 비교할 때 퍼팅이 좋지 않았다. 18홀을 치르며 퍼트수 23개를 기록했던 전날과 달리 김효주는 이날 퍼트수가 29개로 치솟았다. 여러 차례 버디 기회가 있었으나 볼은 살짝 살짝 홀을 빗나갔다. 김효주는 그러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3라운드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김효주는 경기후 "전반에 플레이가 안 풀려 무척 화가 났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후반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주전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경쟁을 했던 허미정(25)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캐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고보경)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세계랭킹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모라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중인 박인비는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또 다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자인 박세리(37)는 버디 1개에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39위로 처졌다.

캐나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은 경기도중 변형된 퍼터를 사용해 실격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3번째 홀인 4번홀에서 퍼터 헤드를 골프화에 내리쳐 샤프트가 구부러졌다. 퍼팅이 안되자 분풀이를 한 게 화근이 됐다. 이를 모르고 다음 홀로 이동한 유소연은 뒤늦게 퍼터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한 뒤 나머지 5개 홀을 웨지를 사용해 퍼팅하며 치렀다. 그리고 경기를 마친 뒤 경기위원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골프 규칙 4-3b에 따르면 “정규 라운드 도중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 이외로 인해 입은 손상으로 클럽이 규정에 부적합하게 되거나 성능이 변경된 경우, 그 클럽은 그 이후의 라운드 중에 사용될 수 없으며 교체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실격 처리되는데 유소연의 경우 4번홀에서 퍼터를 사용한 게 문제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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