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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KDB 대우증권클래식 1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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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대우증권클래식 2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선 전인지.


[헤럴드스포츠(강원 평창)=윤영덕 기자] ‘덤보’ 전인지(20 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 둘째 날 선두에 나서며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27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 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2위인 김지현(23 하이마트)을 1타차로 앞섰다.

지난 해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전인지는 시즌 마지막까지 김효주(19 롯데)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쳐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2주전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전인지는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하위권인 공동 65위에 그쳤다. 그러나 귀국 후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끌어 올렸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한때 최나연(27 SK텔레콤)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14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전인지는 이로써 지난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인지는 경기후 “오늘 보기 없는 경기를 목표로 했는데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다”며 “하지만 샷과 퍼팅 감각이 좋아 최종라운드에선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단독선두에 올랐지만 우승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며 “노보기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 롯데)는 이날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최나연, 김하늘(26 비씨카드), 김세영(21 미래에셋), 이승현(23 우리투자증권), 배희경(22 호반건설), 김민선(19 CJ오쇼핑) 등과 함께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나연은 한 때 단독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15,16번홀의 연속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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