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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희경 “우승한다면 미국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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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홀 팅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볼의 방향을 지켜보고 있는 배희경. 사진제공=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대회본부


[헤럴드스포츠(인천 영종도)=윤영덕 기자] 배희경(22 호반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희경은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백규정(19 CJ오쇼핑)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배희경은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최종일 우승해 LPGA투어 진출 기회가 생긴다면 미국으로 가겠다”며 “현재 일본투어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이후 미국 진출을 노리려고 한다. 기회가 앞당겨 진다면 나에겐 더 좋다”고 말했다. 또 “만약 우승을 한다면 그 순간 마음은 이미 미국에 가 있을 것 같다”며 “기적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1타를 까먹어 공동 14위로 밀렸던 배희경은 이날 후반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냈다. 13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17번홀(파3) 보기를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해 최종일 백규정과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배희경은 “전반적으로 아이언 샷이 좋았지만 전반에는 퍼트가 잘 안됐다”며 “후반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 하면서 안 풀리던 퍼트를 비롯해 샷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2010년 KLPGA투어 루키로 LIG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배희경은 이후 3년여 만인 지난 해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KLPGA투어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에서 우승 기회를 만들어낸 배희경은 “하반기에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2010년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어 마음이 편하다. 감도 좋고 기분도 좋다”며 최종일 성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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