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가 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야구대제전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8-7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시애틀)-이양기(한화)-강귀태(전 KIA)로 구성된 동산고 중심타선은 8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인천고는 1회초 1사 3루에서 김남형(전 넥센)이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동산고도 1회말 1사 만루에서 강귀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고 이병보(원광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역전했다.
인천고가 추가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3회초 1사 2루에서 김성훈(전 한화)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때리고 최금강(NC)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 주자는 상대 투수가 세 타자 연속 폭투를 던지는 사이 모두 홈을 밟았다. 4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김영재(전 두산)의 1타점 좌전적시타와 투수 폭투로 두 점을 추가했다.
동산고는 2사 후 높은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1사 1,3루에서 박지승(원광대)의 내야안타로 먼저 한 점을 따라붙었다. 6회말 2사 후 김정환(전 롯데)과 최지만의 연속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양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강귀태는 2루땅볼을 친 뒤 1루에 슬라이딩하며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양기는 그대로 홈까지 내달려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황건주(전 SK)와 전진우(재학생)가 연속안타로 두 점을 보탰다.
인천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허정엽(문예대)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를 칠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 만회하긴 했으나 대타 김한(사이버대학)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동산고는 오는 11일 12시 마산야구장에서 군산상고와 8강전을 치른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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