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용마고가 타선의 강한 응집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야구대제전 우승팀 광주 동성고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용마고는 1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야구대제전 광주 동성고와의 경기에서 7-0, 5회 콜드승을 거뒀다. 정훈(롯데)이 3타수 2안타(2루타 1개, 3루타 1개) 3타점, 오정복(NC)이 3타수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상환(마산양덕초 코치)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용마고 현역프로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영진(계명대)과 김재욱(재학생)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창섭(NC)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정훈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 하재훈(시카고 컵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두 점을 선취했다. 오정복 타석에서는 동성고 선발 김홍빈(재학생)이 주자가 없는 1루에 견제하는 보크를 저지르며 손쉽게 추가점을 냈다.

불붙은 용마고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1사 후 김영진이 중전안타, 김재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창섭이 1타점 우전 적시타, 정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정훈은 투수 폭투 때 홈까지 밟으며 콜드게임 조건을 완성했다.

동성고는 5회초 선두타자 신범수(재학생)가 우익선상 2루타로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콜드패를 당하고 말았다.

마산 용마고는 오는 12일 오후 6시 마산야구장에서 휘문고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IB스포츠가 생중계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볼 수 있다. [헤럴드스포츠(마산)=차원석 기자]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