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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혜택’ 벗은 NC, 대규모 스프링캠프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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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혜택'이 사라진 NC가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신생팀 혜택을 벗고 정면승부를 준비한다.

NC는 1군 진입 2년 만에 급성장을 이뤘다. 2013시즌은 찰리-에릭-이재학-아담으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앞세워 신생팀 최다승 타이인 52승을 거뒀다. 지난해는 새 얼굴 이종욱-손시헌-테임즈와 신인왕 박민우의 활약으로 약점이던 타격을 장점으로 바꿨다. 완벽한 투타 조화 속에 역대 신생팀 중 가장 빨리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NC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신생팀 혜택이 숨어 있었다. 지난 2년간 외국인 선수 4명 보유에 3명 출전,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시 보상선수 없이 전해 연봉 300% 지급, 27인 엔트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특별지명으로 모셔온 김태군-이재학-모창민과 FA로 영입한 이호준-이종욱-손시헌은 팀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 외국인 선수도 잘 골랐다. 2013시즌 아담-찰리-에릭의 ‘ACE 트리오’는 신인왕 이재학과 수준급 선발로테이션을 이뤘다. 지난 시즌에는 외인 타자 테임즈가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으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고 아담 대신 들어온 웨버도 9승으로 제 몫을 다했다.

2015년을 준비하는 NC의 각오는 남다르다. 신생팀 혜택이 모두 사라지며 kt를 제외한 다른 8팀과 똑같은 입장에서 시즌을 치뤄야하기 때문이다.

사라진 다양한 혜택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분은 선발진이다. 1군 진입 첫해 ACE 트리오는 부실한 득점지원으로 19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25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담 대신 웨버가 자리를 메운 지난 시즌에도 29승 평균자책점 4.09로 활약했다. 이들은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이재학과 함께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2015시즌부터 외인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바뀌며 3인의 선발투수 중 최소한 한 명은 팀을 떠나야 했다. 외인 3명을 모두 같은 포지션으로 구성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NC는 장고 끝에 웨버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다. 이 때문에 기존 고민이었던 5선발 찾기에다가 4선발 찾기도 더해졌다.

27인 엔트리 혜택이 사라지며 선수기용의 폭도 좁아졌다. 특히 이번시즌은 10구단체제가 되며 경기수가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었고 휴식일도 사라졌다. 풍부한 백업진 보유여부와 주전들의 체력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NC가 선택한 해결책은 ‘내부육성’이다. NC는 2015시즌을 대비해 60명 정도가 참가하는 대규모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다. 부상 선수 등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1,2군 구분 없이 무한경쟁에 들어가고 김경문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성장세를 두 눈으로 확인 할 생각이다. 스프링 캠프를 통해 4,5 선발요원을 찾고 백업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맞출 계획이다.

신생팀 혜택을 벗어던지고 똑같은 출발선에 선 NC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사상 첫 10개 구단 체제의 판도를 결정할, 주요 변수 중 하나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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