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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No.1 매킬로이의 2015년 발전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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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한 해였다. 그는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4개 대회의 우승을 가져왔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매킬로이가 2015년 더 날아오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미국의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채널닷컴>의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분석을 내 놓았다. 분석을 담당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매킬로이의 발전 방향으로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골프 외적인 요소를 꼽았다.

제이슨 소벨
매킬로이는 항상 그가 웃고 있을때, 즉 멘탈이 온전할 때 가장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2년전 그가 갑자기 치통을 호소했을 때를 떠올려 보면 급격히 멘탈이 무너진것을 기억할 수 있다. 또한 작년 그의 컨디션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것은 약혼이 깨지고 나서 전화와 노트북에 신경을 끄고 나서부터다. 그후 매킬로이는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보았을때 그의 성적 향상은 드라이브의 정확도나 퍼팅 감각이 아닌, 골프장 밖의 삶에서 비롯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특히 전 매니지먼트사와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공판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매킬로이에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은 필요없다. 단지 경기장 밖에서 그를 자극하는 요인을 최소화해서 심리적인 안정을 가질 필요가 있다.

랜덜 멜
경기 외적인 잡음을 무시해라. 사실 매킬로이는 25세의 젋은 나이로서는 주변관리를 상당히 잘 한 편이다. 하지만 그가 더 큰 경기를 이기고 더 많은 역사를 써 나갈 때마다 그를 둘러싼 주변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만일 그가 4월에 있을 마스터스를 우승하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를 상상해 본다면? 그를 둘러싼 주변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의 성적이 좋을때나 나쁠때나, 심지어 또 다른 법적 소송이 생긴다 하더라도 주변에서 많은 말들이 나올 것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매킬로이 역시 항상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다. 어떤 스타에게나 공통으로 해당되는 사항 이지만, 그 역시 주변의 잡음에 신경 쓰지 않고 그의 플레이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그는 더욱 위대한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리언 레브너
진지하게 말해서 2015년에 매킬로이가 코스 안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지 않다.그는 이미 PGA투어에서 3번째로 멀리 치는 비거리를 갖고 있으며, 라운드당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하고 가장 낮은 평균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혹자는 다소 떨어지는 그의 벙커 플레이나 웨지 샷, 또는 중거리 퍼팅 등을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메이저 2승, 시즌 4승의 위업을 가리지는 못 한다. 그는 명실공히 세계랭킹 1위이다.

그렇기에 2015년 맥길로이의 보완사항은 코스위의 기록들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의 반열에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작년 그는 그의 매니지먼트사와 법정공방에 들어갔고 다음달에 재판이 열린다. 또 테니스 선수 캐롤린 워즈니아키와의 파혼도 있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와중에서 그가 스스로 온전한 정신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윌 그레이
2014년을 돌이켜 봤을 때 매킬로이가 향상 시킬 부분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컨시스턴시(일관성)’ 정도라고 생각한다. 어떤 때는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주다가도 어떤 경기에서는 9홀에 40타를 넘기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이미 큰 대회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발전은 실수를 했던 홀이나 경기를 통해서 오는 법이다.

그는 이미 ‘세계 최고’지만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우즈는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훌륭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양 손에 거머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그리 많지 않다. [헤럴드 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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