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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언 루드윅 텍사스행, 추신수와 다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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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라이언 루드윅 (사진 = OSEN)


라이언 루드윅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는다.

5일(한국시간) MLB닷컴은 루드윅이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루드윅은 올 시즌 9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었으나, 신시내티 구단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4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이번 겨울 FA로 풀린 바 있다.

루드윅으로서는 친정팀으로의 복귀다. 199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0순위로 오클랜드에 지명된 루드윅은 2002년 1월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뒤 그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와 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 피츠버그 그리고 신시내티까지 다양한 팀을 전전한 그는 통산 1065경기에 나서 .260의 타율과 154홈런 58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루드윅에게 최고의 해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뛴 2008시즌으로, 당시 그는 37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유일한 올스타전 출전과 실버슬러거로 뽑힌 바 있다.

루드윅은 추신수의 신시내티 시절 팀 동료로도 익히 알려진 선수. 당시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던 루드윅은, 개막전에서 3루 베이스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며 당시 3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클럽하우스에서 추신수의 바로 옆자리에서 라커를 사용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바 있어 추신수로서도 반가운 옛 동료와의 반가운 조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신수와 루드윅이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라는 명함에서 알 수 있듯이 텍사스의 루드윅 영입은 보험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텍사스 공격 라인업의 최대 약점은 바로 루드윅이 주로 맡고 있는 좌익수 포지션. 이에 구단에서는 그를 기존의 마이클 초이스와 라이언 루아, 제이크 시몰린스키등과 경쟁시킬 전망이며, 루드윅은 스프링캠프에서 이들과의 치열한 경합을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최근 2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팀의 4번 타자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하는 신세까지 추락한 루드윅이 텍사스에서 새로운 반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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