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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트로이트 초비상, 빅터 마르티네즈 무릎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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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을 받게 된 빅터 마르티네즈 (사진=OSEN)


빅터 마르티네즈가 수술대에 오른다.

6일(한국시간) MLB.COM은 빅터 마르티네즈가 다음주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도중 무릎 연골이 찢어졌으며, 부상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나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마르티네즈의 무릎 부상 이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린 적이 있다. 이에 이번 겨울 4년간 6,8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을 당시 우려의 시각이 존재했던 것은, 올 시즌 36세 시즌을 맞이하는 그의 나이와 더불어 대개의 경우 고질병으로 자리잡는 무릎 상태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물론 이번 부상은 당시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마르티네즈가 받는 수술의 경우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정확한 재활 기간이 결정될 전망이나 대개의 경우 4-6주 정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마르티네즈와 비슷한 수술을 받은 제이 브루스는 불과 3주 만에 회복했으며, 약 2년 전 조쉬 윌링햄 역시 6주 이내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빠른 회복이 성공적인 복귀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브루스는 지난해 타율 .217 18홈런 66타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으며, 윌링햄 역시 2012시즌 35홈런을 때려내며 재기에 성공했으나 시즌 도중 수술을 받은 2013시즌엔 타율 .208 14홈런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마르티네즈가 이들과 다른 점은 지명타자로서 수비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무릎 부상이 공격력에 영향을 미칠 경우 그의 존재 가치는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지난 수년에 비해 팀 전력이 약화됐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3할이 보장되는 마르티네즈의 공격력은 우승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팀 연봉 총액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지명타자에게는 과한 4년간 6,800만 달러의 계약을 감수한 디트로이트로선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암초에 부딪힌 셈이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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