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외롭게 추격했다.

양희영은 2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 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양희영은 지난 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17 고보경)에 이어 준우승을 거둔데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하는 등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희영은 전날 1라운드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이날도 10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에 오른 루이스는 이날도 버디만 8개를 잡는 슈퍼샷으로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루이스와 함께 공동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청 야니(대만)는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을 해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이미림(25 NH투자증권)과 제니 신(23 한화)은 나란히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홈코스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김효주(20 롯데)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효주는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재미교포 미셸 위(26 위성미)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2위(중간 합계 5언더파)로 뛰어 올랐다. 박세리(38 하나금융그룹)는 중간 합계 10오버파로 70명중 69위에 랭크됐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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