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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다행스럽게 오늘 보기보다 버디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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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대기록을 작성한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 고보경)가 '여제'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리디아 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CC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친 리디아 고는 이로써 지난 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2004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최다 기록과 타이다. 영원할 것 같던 소렌스탐의 대기록을 17세 소녀가 따라잡은 것이다.

리디아 고는 이날 대기록이 무산될 위기를 겪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강한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은 리디아 고는 그러나 후반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대기록을 만들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후 "다행스럽게도 오늘 보기 보다는 버디가 많았다"며 "오늘은 드라이버샷과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록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7번째 홀인 16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훅이 나면서 나무 아래로 볼이 날아갔다. 하지만 대담한 펀치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렸고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17번째 홀인 8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90cm에 붙이며 천금의 버디를 잡아냈다. 17세 소녀가 골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순간이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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