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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경 제주 강풍 뚫고 국내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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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퍼트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의 꽃잎 세례를 받고 있는 김보경. [플레이어스 골프]


'부산 아가씨' 김보경(29 요진건설)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5시즌 가장 먼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보경은 12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작성한 김보경은 공동 2위인 김헤윤(26 비씨카드)과 이정은5(27 교촌치킨)를 3타차로 눌렀다. 김보경은 이로써 2013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롯데 칸타나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22개월 여만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

이날 최종라운드는 강풍과 우천 등 악천후 속에 치러져 언더파 작성자가 5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조건이 어려웠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최혜정(31 볼빅)은 무려 15타를 잃는 최악의 난조로 공동 2위에서 공동 36위로 추락하는 쓴맛을 봤다. 특히 선두권 선수들이 오버파로 부진해 김보경은 큰 위기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보경은 부친을 캐디로 대동한 채 한 홀 한 홀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첫 홀서 보기를 범한 이승현(27 NH투자증권)이 3,4,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뛰어 오른 것. 하지만 이승현은 12번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해 제 풀에 물러섰다.

그렇다고 경쟁자가 없는 건 아니었다. 김혜윤이 11번홀 버디로 공동선두로 도약한 것. 13,1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김보경은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혜윤은 12번홀에서 1.2m 거리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14,15번홀서 연속 보기를 추가했다.

이정민(23 비씨카드)은 최종일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로 국가대표 최혜진(부산 학산여고 1년), 박신영(21 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0 롯데)는 11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뒤 체력 저하로 경기를 포기했다. 김효주가 프로데뷔후 기권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김효주는 다음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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