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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넬슨 크루즈, 시즌 첫 멀티 홈런.. ‘통산 2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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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0호 홈런을 달성한 넬슨 크루즈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 넬슨 크루즈의 홈런포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크루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한 크루즈는 지난 오클랜드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기간 기록한 6개의 안타 중 4개를 홈런포로 장식하고 있다.

크루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크루즈는 다저스 선발 맥카시의 4구째 바깥쪽 94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지난 2005년 데뷔 후 11번째 시즌 만에 달성한 통산 200호 홈런으로, 현역 선수 가운데 2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크루즈를 포함해 총 29명이다.

크루즈의 기세는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후 타석에 선 크루즈는 맥카시의 93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 홈런이자 어제 경기 10회 마지막 타석부터 세 타석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크루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장타율 13위에 그친 시애틀이 장타력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오프 시즌 영입한 승부수의 일환이다. 지난 2009년 33홈런을 시작으로 최근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 있으며, 특히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유일하게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2013시즌 약물 복용으로 인한 출장 정지 징계로 그 간의 업적에 오명을 남기며 FA 재수를 선택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통산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이번 겨울 시애틀과 4년간 5,7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홈런 공방전이 열린 이날 경기에서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알렉스 게레로의 결승타가 터진 다저스가 시애틀에 6-5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푸이그는 시즌 2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다저스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맥카시는 7이닝 10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시애틀은 홈런포 네 방을 터뜨렸으나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갑작스런 난조로 초반 4-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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