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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 세일, 5경기 연속 12K+... ML 역대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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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트위터)


KKK. 크리스 세일의 탈삼진쇼가 계속되고 있다.

세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4탈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이로써 세일은 최근 5경기 연속 12탈삼진 이상이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는 1998년의 랜디 존슨과 1999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자, 무려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세일은 최근 5경기에서 각각 12K, 13K, 14K, 12K, 14K를 잡아내며 도합 6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이전 경기까지 포함하면 6경기 연속 두자리수 탈삼진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무서운 상승세를 증명하듯 이날도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다. 1회 앤드루스와 갈로를 시작으로 탈삼진 행진을 시작한 세일은 8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간 마지막 이닝인 8회에는 루아, 치리노스, 마틴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조이 갈로와 레오니스 마틴은 세일을 상대한 세 타석 모두에서 삼진을 당하는 등 텍사스 타선은 선발 출전한 9명의 타자가 전원 세일에게 삼진을 당했다. 세일은 14개의 삼진을 패스트볼로 6개, 슬라이더로 5개 그리고 체인지업으로 3개를 잡았다. 헛스윙 삼진은 9개였으며, 루킹 삼진 5개였다. 경기 중반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세일은 6회 2사 후 알베르토에게 첫 안타를 내주는 등 단 2피안타만을 기록했다.

세일은 14개의 삼진을 추가함으로서 시즌 119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116개를 기록 중인 크리스 아처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처가 올 시즌 15경기 95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반면, 스프링캠프 도중 당한 발목 부상으로 개막 첫 주를 결장한 세일은 13경기에서 88.2이닝만을 던지고 있을 뿐이다.

세일은 지난해에도 9이닝 당 10.8개의 탈삼진으로 아메리칸 리그 1위에 올랐던 선수. 올 시즌엔 그 수치가 12.1개로 뛰어 올라 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2위 커쇼 11.8개) 아울러 첫 5경기에서 5.93을 기록했던 평균자책점을 최근의 대질주를 통해 2.74까지 낮추며 본격적으로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합류한 상태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결국 세일에게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세일의 뒤를 이어 등판한 마무리 로버트슨이 9회 2피안타 2볼넷 2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것. 팀도 텍사스에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불운함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세일은 올 시즌 기록한 네 차례의 노 디시전 경기 중 세 경기 성적이 각각 7이닝 2실점, 8이닝 1실점 그리고 이날의 8이닝 무실점이다. 시즌 6승(3패)에 머물러 있는 세일은 25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서 시즌 7승 재도전과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6경기 연속 12탈삼진 이상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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