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4일] 챌린지 팀 정성우, "처음 달아보는 태극마크, 동기부여 된다"
이미지중앙

29일 한국 챌린지 팀 가드 정성우(가운데)가 러시아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유미 기자]

한국 챌린지 팀(B팀)이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러시아 U-대표팀과의 풀리그 3차전에서 73-86으로 석패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챌린지 팀은 정성우(22 상명대)-허훈(20 연세대)-최성모(21 고려대) 등 가드진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2013 카잔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우승국 러시아와 접전을 벌였다.

챌린지 팀 서대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절대적인 전력에서 러시아에 열세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길 바랐는데, 잘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나 때문에 졌다”며 “선수교체 타이밍을 잘 이용했더라면 점수차가 더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27일 일본전에 이어 다시한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가드진에 대해서는 “(러시아와)포지션에 맞춰 매치업을 시켜봤자 어차피 신장에서 차이가 난다. 그럴 바에 스피드로 승부하자는 판단에 중간중간 쓰리가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최대한 확률높은 경기를 하려 했다”며 “정성우-허훈의 컨디션이 특히 좋았다”고 앞선 선수들을 칭찬했다.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으로 활약한 챌린지 팀 가드 정성우는 “(감독님 말씀처럼)스피드로 압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고, 외곽 슛 찬스도 자꾸 노리니까 러시아 수비가 체크하러 나오는 등 빈틈이 생기더라”며 “중반까지 잘했는데 후반들어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게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미지중앙

29일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으로 강호 러시아의 간담을 서늘케 한 정성우. [사진(잠실)=김유미 기자]

이어 “사실 이번대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봤다. 나 뿐만 아니라 (챌린지 팀에)그런 선수들이 많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며 “내일 마지막 경기 선수들끼리 꼭 이겨보자고 다짐했다”고 30일 캐나다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서대성 감독 역시 “(챌린지 팀에)청소년대표를 해봤던 선수들은 몇 있는데, 대학 와서는 이번에 다들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수들에게 상당히 동기부여가 되는 듯하다”며 “주목을 못 받아서 그렇지, 우리 선수들 상당한 개인기량을 갖고 있다”고 선수들을 추켜세웠다.

러시아 U-대표팀 아나톨리 랍테프 코치는 “한국 가드진은 뒷선의 선수들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창출하는 데 유능했다”며 “타이트한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U-대회에 나올 다른 아시아 팀들도 비슷한 스타일의 농구를 구사할 것이라 우리 팀으로서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수훈선수가 된 러시아 알렉산더 구드마흐(22 203cm)도 “한국 가드진의 움직임이 이제껏 겪었던 선수들과 스타일이 달라 낯설었다”며 “다들 너무 빨라 스위치를 계속해야 해 힘들었다”고 한국 농구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 챌린지 팀은 30일 캐나다 오타와대학(3패)을 상대로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헤럴드스포츠(잠실)=나혜인 기자 @nahyein8]

■ 29일 1경기 결과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3승) 86(24-12, 18-20, 18-21, 26-20)73 한국B 챌린지 팀(1승2패)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