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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마지막날] U-대표팀 이민현 감독, "러시아 이겼다고 대서특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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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이민현 감독. [사진(잠실)=김유미 기자]

한국 U-대표팀(A팀)이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 유니버시아드 우승국 러시아를 96-9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대표팀 이민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우승해서 기쁜 것보다, 2차 연장까지 거듭하며 U-대회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전술을 많이 연습한 게 대표팀에겐 큰 소득”이라며 “러시아 이겼다고 대서특필되기 바라지 않는다. 결국 초점은 광주 대회에 있다. 선수들에게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건 좋지만 자만하지 말자고 했다. 아무쪼록 러시아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 통해 선수들에게 응집력이 생겼다는 데 만족한다. 이런 것들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2-3 지역방어가 연습이 많이 됐다. 훈련기간이 짧아 급조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다들 능력있는 선수들이라 금방 소화하더라”며 “신장의 열세를 갖고 있는 우리 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존 디펜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역방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대표팀 주전 포워드 문성근(23 195cm)의 부상에 대해서는 “일단 염좌라고 들었는데, 발목이 돌아가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면 최소 2주 뒤에야 걸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대회 출전은 힘들다고 보면 된다. 엔트리는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11명의 선수로 가야 한다.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효근이 괜찮았고, 최준용도 그간 침체였는데 어제 개인미팅도 하고 했더니 오늘 많이 좋아졌다. 최준용은 머리가 좋고 어렸을 때 가드를 봐서 그런지 패싱 센스도 뛰어나다. 하지만 기량보다도 마인드콘트롤을 좀 해야 한다. 이건 최준용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각자 팀에서 내노라하는 선수들이다보니 다들 공격지향적인 부분이 있다. 어떻게 골을 넣을까보다 어떻게 디펜스할까, 수비체킹할까 생각하고 들어가야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 수비부터 제대로 하면 공격은 자연히 풀리게 된다”고 본선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U-대회 각오로는“첫 3경기가 중요하다. 독일, 에스토니아는 아무래도 전력이 강한 만큼 모잠비크-앙골라-중국과의 초반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4전 전승으로 마치고 기분좋은 우승을 차지한 U-대표팀은 내달 2일 오전 광주로 이동, 4일 열리는 모잠비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다. [헤럴드스포츠(잠실)=나혜인 기자 @nahyein8]

■ 30일 1경기 결과
러시아 U-대표팀(3승1패) 91(22-23, 23-23, 20-14, 18-23, 12-12, 6-11)96 한국A U-대표팀(4승)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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