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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나탄의 한방' 대구FC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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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대구FC를 승리로 견인한 조나탄.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나탄과 주민규의 맞대결에서 조나탄이 후반전 추가시간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대구FC가 서울이랜드FC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대구는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서울 전에서 조나탄의 천금 같은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원정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서울, 상승세를 탄 대구의 이날 맞대결은 큰 과심을 끌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 팀의 2위 쟁탈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주 리그 1위인 상주 상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구는 선두권을 위해서는 서울을 꼭 잡아야했다.

대구는 3-5-2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서울은 4-3-3으로 지난 안산 전(28일)과 비슷한 전술로 나섰다. 다만 서울은 안산 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타라바이 대신 라이언 존슨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앞쪽에서 빠른 발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던 타라바이였기에 공백은 더 크게 작용했다.

전반 2분 대구의 노병준이 돌파하며 박스 안쪽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펀칭하며 처리했다. 잠시 후에는 주민규가 대구 진영으로 들어가면서 왼쪽의 빈공간으로 들어오던 라이언 존슨에게 패스를 넣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구 수비수와 경합 중 볼은 터치라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8분에는 조원희가 센터서클을 지나자마자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시도한 슛이었지만 대구는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조현우는 코너킥으로 이어진 서울의 공격기회에서 역시 펀칭으로 볼을 처리하면서 센스 있는 수비를 보였다.

서울 수비수들의 능력도 돋보였다. 대구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하는 양상이었으나 서울의 압박에 밀려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고 패스미스를 연발했다. 중원에서는 베테랑 조원희가 특유의 탁월한 볼키핑 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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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처음 만난 대구와 서울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점유율 면에서는 거의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양 팀이었지만 서울이 슈팅에서는 조금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조나탄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전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면서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전 초반부터 계속 공격 기회를 엿본 대구는 45분 내내 슈팅을 시도하면서 서울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후반전 2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질 때까지 유지되던 균형은 대구 조나탄에 의해 깨졌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에 주어진 득점 찬스 상황에서 볼을 빼앗은 대구가 역습을 시도했고 볼을 잡은 조나탄이 박스 안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간절히 바라던 승점 3점을 얻은 대구는 지난 주 서울에 빼앗긴 2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대구는 상승세를 이어 5일 홈에서 1위인 상주 상무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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