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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 날개 60점' OK, 창단 2년만 KOVO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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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이어 컵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가 팀 창단 후 두 번째 출전한 컵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2014-2015시즌 통합챔피언 OK는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이하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8-26, 25-18, 22-25, 25-20)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OK는 레프트 송명근(26점)과 송희채(13점), 라이트 강영준(21점)이 60점을 합작하고, 블로킹에서도 삼성화재(6개)보다 많은 10개를 기록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류윤식(21점)이 이번 대회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최귀엽(14점), 지태환(10점), 고현우(9점)가 분전했으나 블로킹, 서브, 범실 등에서 OK에 모두 밀려 패하고 말았다.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강점인 속공과 블로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OK는 강했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송명근이 대회 첫 서브 득점을 올렸다.

리시브 불안을 노출한 삼성화재의 약점을 파고든 OK는 16-10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그러나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19-19 동점을 허용한 이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OK의 라이트 강영준이 오픈 득점을 성공시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도 초반 시소게임이 진행됐으나 OK가 양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1세트 6득점을 합작한 센터진(이선규, 지태환)이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해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윤식이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OK가 2세트도 25-18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면서 삼성화재를 벼랑 끝까지 몰았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려 2단 연결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못했고, 2세트에는 블로킹 득점 또한 없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삼성화재는 3세트 배수진을 치고 코트에 들어섰다. 공격득점만 18점을 올려 한 세트를 만회했다. 지태환이 되살아났고, 고희진이 이선규 대신 투입돼 블로킹 어시스트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만점 활약을 했다.

일격을 당한 OK는 4세트 들어 삼성화재 코트에 맹공을 퍼부었다. 송명근의 공격은 날카로움을 더했고, 삼성화재의 공격 범실까지 묶어 초반 8-3으로 앞섰다. 이전 세트와는 달리 초반부터 큰 리드를 잡았다.

한때 12-10,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점수 차를 벌려 경기를 손쉽게 끝냈다.

OK 김세진 감독은 "항상 기본기에 충실할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송명근, 강영준, 송희채 모두 제 몫을 다 해줬다. 서브리시브가 잘 되었기 때문에 경기에서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반면, 경기 전 "고준용과 김명진이 연습 때 너무 잘했다. 이 두 선수가 경기에서 잘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 OK에 한 번 졌으니 우리가 한 번 이길 차례다"고 굳은 의지를 보인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고준용(2점)과 김명진(7점)은 9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는 OK와 우리카드의 대결로 좁혀졌다. 결승전은 19일 오후 2시 17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asanity_H]

■18일 남자부 준결승 경기결과

OK저축은행 3(28-26, 25-18, 22-25, 25-20)1 삼성화재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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