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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혁진 추가시간 쐐기골 강원…상주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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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5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가 상주 상무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홈으로 강원을 불러들인 상주가 PK에 두 번 눈물을 흘렸다.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5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가 상주 상무를 3-0으로 완파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전반 1분 서보민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강원은 17분 신영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후반 33분에는 상주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지만 강성관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강원은 후반전 추가시간 정혁진의 쐐기골로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이어 오던 강원은 리그 1위 팀 상주를 3점차로 꺾으면서 원정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한편 상주는 이 날 경기 패배로 서울이랜드FC와의 승점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 킥오프 직후 강원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먼 거리였지만 중앙에서 서보민이 정 조준한 슛은 상주 양동원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터진 골로 경기 흐름은 강원으로 기울었다.

전반 10분이 지나고 측면으로 몰렸던 양 팀 선수들이 서서히 중앙으로 나오면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의 볼 다툼도 활발해졌다. 15분 곽광선이 신영준을 팔로 밀어 넘어트리면서 강원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신영준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강원이 2-0으로 앞서나갔다.

상주는 강원을 상대로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최후방에서 측면으로 볼을 내어주면 그대로 길게 크로스를 올리는 상주의 공격 패턴이 단조로운 탓에 강원 수비수들이 공격 방향을 미리 간파해 움직였다. 중원에서 한참을 밀고 당기던 전반전은 2-0 강원의 리드로 종료됐다.

상주는 후반전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내내 발목을 잡았다. 후방에서 차분히 패스를 이어가는 동작은 좋았지만 전방에서 이루어진 잦은 백패스로 공격 전개 속도가 늦춰졌다.

후반 18분 강원 이상기의 부상으로 강성관이 골키퍼 장갑을 넘겨받았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카드였지만 결정적인 선방으로 교체투입이 효과를 발휘했다. 박기동이 트래핑 해 동작을 이어가던 중 한석종의 방해로 넘어지면서 상주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권순형이 골문 구석을 노리고 강하게 때린 슛을 강성관이 막아내면서 상주는 전반전 실점에 이어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켜야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1분이 흐른 시점, 강원 한석종이 임상협에 늦은 태클을 시도하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강원은 끈질기게 슈팅을 시도했다. 2분 뒤 우측으로 돌파하던 서보민이 문전으로 따라 들어오던 장혁진에 패스를 내줬다. 장혁진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3-0 스코어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경기에서 상주를 상대로 모두 패했던 강원이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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