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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아마 최강전] 조동현 감독 데뷔, ‘청출어람’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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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 조동현 감독(39)이 15일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을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스승’의 벽은 높았다.

부산 kt 신임 사령탑 조동현 감독(39)이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을 통해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울산 모비스였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 유재학 감독 밑에서 코치 수업을 받았던 조 감독은 어엿하게 한 팀을 이끄는 수장이 되어 '스승'과 양보없는 한판승부를 벌였다.

불꽃튀는 ‘사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건 ‘스승’이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kt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반을 38-4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함지훈(21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리오 라이온스(31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등에 업고 98-83, 4점차로 신승했다. 지난 시즌 주축 멤버였던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졌지만, 모비스의 ‘시스템 농구’는 여전했다. 모비스 소속으로 첫 선을 보인 라이온스는 무려 31득점을 폭발시키며 득점력만큼은 검증된 선수라는 걸 입증했다.

지난 시즌을 아쉽게 7위로 마친 부산 kt도 강팀 모비스를 맞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시즌동안 조동현 감독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특히 광주 U대회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이재도(14점 7어시스트)는 한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조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지난 시즌 SK에서 뛰었던 코트니 심스도 이날 28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 간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윤호영(18점 8리바운드)과 3년만에 돌아온 로드 벤슨(12점 16리바운드)을 앞세운 동부가 전자랜드를 74-65로 제압했다. 하지만 동부는 이날 경기종료 직전 윤호영이 전자랜드 외국인선수 알파 뱅그라와 충돌하며 무릎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부상 정도는 병원 진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심각할 경우 동부는 물론 아시아선수권을 대비해 소집훈련 중인 국가대표팀도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리를 거둔 모비스와 동부는 오는 17일 2라운드에서 각각 동국대와 고려대를 만나게 됐다.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은 프로 10개 팀과 대학 5개 팀(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중앙대), 상무 등 16개 팀이 출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22일이며, 모든 경기는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KBL인터넷TV, MBC스포츠플러스(일부 주요 경기)를 통해 생중계된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nahyein8]

■ 15일 경기 결과

부산 kt 83(15-24 26-14 24-29 18-20)87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65(9-17 21-20 20-15 15-22)74 원주 동부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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