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국내 축구팬 51.8% 포항 승리 예상, 그러나 원정에 강한 '뒷심' 성남


■ 경기 정보
경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 포항스틸러스 VS 성남FC
일시: 9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경기장: 포항스틸야드

■ 팀 정보(2015시즌 9월 9일 기준)
- 포항스틸러스
순위 : 5위
승패 : 11승 10무 7패
승점 : 43점
득실차 : 10골
평균득점 : 1.32골
평균실점 : 0.96골

- 성남FC
순위 : 3위
승패 : 11승 11무 6패
승점 : 44점
득실차 : 6골
평균득점 : 1.10골
평균실점 : 0.89골

■ 상대전적
- 2015시즌
5월 10일 포항 2-2 성남
6월 3일 성남 0-2 포항
- 역대 전적
54승24무36패(포항 우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가 오는 12일과 13일에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6경기와 프리미어리그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9일 오전),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포항과 성남(30회차 1경기)의 경기에서 국내 축구팬 51.8%가 홈팀 포항의 승리를 점쳤다. 전체 구매자 중 성남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은 16.8%에 그쳤으며, 무승부는 31.4%로 집계됐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은 12일 30라운드 이후 4경기만 더 치르면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으로 나누어 리그를 진행한다. 리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팀이 막바지 승점 모으기에 돌입했다. 특히 주로 중위권에 머물던 성남이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게다가 서울, 전남, 포항 등의 유력후보들을 밀어내고 3위에 올라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우선 홈팀 포항의 최근 경기들을 살펴보면, 22라운드부터 29라운드까지 3승 4무로 7경기 째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이후 포항이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제주, 대전을 만나게 되는 반면, 서울은 9일 포항전 직후 전북, 수원 등 상위팀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하게 된다.

요즘 들어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포항이다. 3위권에 오를 때마다 금세 주저앉는 모습과 경기에서 결정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면서도 유효슈팅에서는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시 말해서 임팩트가 없었다. 반면 수비진 기용에 있어서는 매 경기 다른 선수들을 세우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1실점을 했다. 수원에서 임대 영입한 최재수가 공수에서 두루 활약 중이고 김광석, 배슬기도 뒤를 든든히 받친다.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 중인 골키퍼 신화용을 향한 포항의 믿음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성남은 후반기 들어 무서운 기세로 3위에 올랐다. 전북에게 지면서 기록이 끊어지긴 했지만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성남이 많은 득점을 만드는 팀은 아니지만 인천(평균 0.82실점)에 이어 리그에서 최소실점 2위(평균 0.89실점)로 견고한 수비를 입증하고 있다. 수비진에서 김두현, 장학영이라는 베테랑의 노련함과 곽해성, 이태희 등의 젊은 피가 만드는 조화가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이재성과 함께 영플레이어 수상 후보로 손꼽히는 ‘요즘 대세’ 황의조가 성남의 3위 유지에 계속해서 힘을 보탤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이번 시즌 2번의 만남에서 포항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5월 10일 포항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6월 7일에는 성남이 홈에서 포항에 2-0 패배를 당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포항이 54승 24무 36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성남은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그 어느 팀보다도 좋은 분위기와 기세를 보였다. 포항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번 경기는 포항의 홈인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엄연한 홈그라운드이지만 홈 승률이 낮은 포항은 최근 10번의 홈경기에서 30%의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성남은 최근 10차례의 원정에서 60%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양 팀은 무승부로 끝낸 경기가 많았다. 성남(11무)과 포항(10무)이 리그 전체에서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무승부 경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포항과 성남의 승점은 단 1점차. 이번 경기의 승자가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 게임은 12일 오후 1시 50분에 마감되며, 상세한 일정은 스포츠토토 및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헤럴드 스포츠=김유미 기자@ym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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