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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대 결승골 포항, 부산에 2-0 완승…12G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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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승대.



포항이 부산을 2-0으로 제압하면서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었다.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이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스플릿 전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향한 양 팀의 투지가 대단했다. 최근 11경기에서 6승 5무로 기세가 등등한 포항이었지만 이번 시즌 부산에 한 차례 패배한 전적이 있었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또 상위 스플릿에서의 변수를 생각하면 2위 경쟁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였다. 리그 11위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부산 역시 승점 3점을 획득해 10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했다.

양 팀의 투지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타났다. 전반 1분 만에 포항에서 긴 패스를 연결해 김승대에게 전달했다. 좌측의 열린 공간으로 쇄도한 김승대의 슈팅은 이범영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부산의 역습이 나온 직후 다시 포항에 공격권이 넘어갔다. 전반 3분, 박스 안쪽에서 롱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중앙에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부산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포항을 압박했고 포항은 평소보다 라인을 뒤로 물러서면서 강한 공격을 펴는 부산에 대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포항 수비진의 강한 압박으로 부산의 공격이 더뎌졌다. 포항에 수차례 슈팅을 허용하던 부산은 20분 웨슬리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부산은 주세종의 연이은 볼배급에도 쉽게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11분 김동섭과 한지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김동섭이 우측으로 침투하면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후방에서 올린 롱패스를 웨슬리가 처리하는 공격 패턴이 이어졌다. 특히 후반 22분 주세종의 킬패스를 웨슬리가 슈팅 직전까지 가져간 장면에서 둘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1점차의 불안한 스코어 속에서 포항이 추가 득점에 나섰다. 신진호의 슈팅이 이범영의 손에 막혔고 고무열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면서 경기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포항의 해결사는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후반 32분 전방으로 길게 흐른 패스를 받아 허술해진 부산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어 앞으로 나온 이범영을 확인한 뒤 골키퍼를 속이는 움직임으로 여유 있게 볼을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2-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같은 시각 성남이 인천에 승리해 3위를 탈환하면서 포항은 4위로 스플릿에 돌입하게 된다. 부산은 최하위 대전과의 승점을 벌리지 못한 채 스플릿을 앞두게 됐다. [헤럴드 스포츠=김유미 기자@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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