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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 20점' OK저축은행, 개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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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지만 시몬은 역시 '괴물'이었다. 시몬은 이날 20득점에 공격성공률 57%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시몬은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18, 25-19, 27-25)으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승 1패로 KB손해보험에 우위를 점했던 모습이 그대로 이어졌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네맥 마틴이 9득점으로 부진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1에서 시몬의 퀵오픈과 속공,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6-1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김진만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마틴과 김요한마저 공격에서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계속 끌려갔다. 권영민의 토스는 OK저축은행의 블로커들에게 읽히기 일쑤였다. OK저축은행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1세트를 가볍게 승리했다.

1세트에만 10점을 올린 시몬이 2세트 들어 약간 주춤했지만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의 매끄럽지 못한 공격을 막아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세트 4득점으로 부진한 마틴은 2세트 들어서도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중반 이후 시몬과 송명근 대신 강영준과 심경섭을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은 흐름을 뺏기지 않고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는 1, 2세트와 달리 시종일관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6년 만에 개막전 승리에 도전한 KB손해보험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OK저축은행은 마틴 대신 투입된 이강원에게 혼쭐이 났다.

OK저축은행은 17-14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강원의 블로킹과 오픈공격을 막지 못해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리드 허용이었다. OK저축은행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25-25에서 시몬의 속공 득점과 송명근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20득점을 올린 시몬 이외에 송명근(15점), 송희채(7점), 박원빈(5점)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기대를 모은 마틴(9점)이 공격성공률 40%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김요한(12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개막 2연승(승점 6점)으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OK저축은행은 19일 한국전력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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