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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최강 방패 뚫어낸 수원, 포항에 2-1 역전승
수원이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싸움을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수원블루윙즈(이하 수원)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빅버드에서 펼쳐진 2015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37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를 2-1로 꺾었다. 수원은 스플릿라운드 돌입 후 첫 승을 거두며 2위를 탈환했다. 반면 포항은 14경기 째 이어오던 무패기록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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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영웅이 된 조성진.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직행 티켓은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상황에 따라 4위가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리그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을 진출해야 한다. K리그에서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팀 대부분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팀들보다 전력이 더 강하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시즌을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2위 싸움은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플릿라운드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수원은 손쉽게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부상자들이 너무 많아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4위까지 추락했다.

수원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 되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그러나 4개월 가까이 무패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만만치 않았다. 리그에서 가장 적게 실점한 팀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수원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수원의 경기는 후반전부터 시작이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기 때문에 후반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7분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권창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논스톱으로 슈팅하며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계속해서 포항을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29분 수비수 조성진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남은 시간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낸 수원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전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29일 펼쳐질 최종전에서 수원과 포항은 각각 전북과 서울을 홈에서 상대한다. 과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AFC챔피언스리그 본선직행티켓 쟁탈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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