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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허용준 극장골' 전남, 인천에 2-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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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5라운드 경기에서 허용준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인천을 2-1로 꺾고 9위로 올라갔다. 선제골을 터트린 직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자일의 모습(왼쪽에서 세 번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하위권 팀 간의 치열한 싸움에서 10위 전남이 후반 추가시간 미소를 지었다.

전남드래곤즈는 13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홈팀 전남이 전반 9분 자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10분 뒤 인천의 벨코스키가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5분 내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남은 추가시간 허용준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이겼다.

전남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고태원, 양준아, 토미가 3백을 이뤘다. 현영민, 한찬희, 김영욱, 최효진이 2선에 나섰다. 배천석이 최전방에 섰고 자일과 안용우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호승이 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의 선택도 3백이었다. 중원을 두텁게 만든 3-5-2 전형이었다. 이윤표, 조병국, 요니치가 3백을 구성했다. 박대한, 김도혁, 김태수, 윤상호, 박종진이 2선을 이뤘고, 벨코스키와 진성욱이 투톱으로 발을 맞췄다. 인천의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배천석이 머리를 갖다 대면서 기선을 잡았다. 9분 다시 코너킥을 얻은 전남은 한찬희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자일의 발리 슈팅으로 한 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19분 양준아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옆에서 따라붙은 벨코스키가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적극적인 슈팅 시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양 팀은 후반전까지도 고전했다. 패스미스도 잦았다. 전남은 후반 10분과 14분 안용우, 한찬희를 불러들이고 마우링요와 허용준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도 김대중과 송시우를 투입하면서 추가 득점을 꾀했다.

마우링요의 투입 직후 전방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왼쪽에서는 자일이 상대 수비를 압박했고, 오른쪽에서 마우링요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느려졌지만 교체투입된 허용준이 한 방을 노리며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터질 듯 터지지 않았던 골은 후반전 추가시간이 돼서야 터져 나왔다. 허용준이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전남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 날 경기 승리로 전남은 10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9위로 다시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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