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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남자부 FA 등급제 도입...여자부는 트라이아웃 제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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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남자부 FA 시장(총 20명)에서 유일하게 이적한 KB손해보험 이선규.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 FA(자유계약선수) 등급제가 시행된다.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 이하 KOVO)은 28일 “남자부 FA 관리규정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KOVO 이사회는 지난 26일 제13기 4차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었으며 주요 안건 중 하나가 남자부 FA 등급제였다.

오랜 논의 끝에 2017-2018시즌 종료 뒤 연봉을 기준으로 FA 보상 규정을 달리하는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새롭게 개편될 FA 제도에서는 선수 등급이 3개 그룹으로 나뉜다.

연봉 2억5,000만 원(직전 시즌 기준) 이상을 받는 A그룹 선수들에게는 현행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현행 FA 보상규정상 FA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봉 200%와 보호선수 5명(FA 영입선수 포함)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 300%를 선수의 원소속팀에 내줘야 한다. 연봉 2억5,000만 원 미만, 1억 원 이상 선수들은 B그룹으로 묶인다. 이들을 데려오는 팀은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300%만 원소속팀에 내주면 된다.

C그룹은 기본연봉 1억 원 미만의 선수들로,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150%로 보상하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됐다. 보상 선수 문제로 새 둥지를 찾기 어려웠던 준척급 FA들은 바뀐 규정 덕에 족쇄를 풀었다. 구단 입장에서는 보상 선수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만큼 과거에 비해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선수들에게도 보다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미계약 FA 선수 규정도 변경된다. 미계약 FA선수로 공시된 후 3시즌이 지난 선수들은 2018년부터 자유신분 선수로 전환해 보상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FA 선수 교섭기간 및 FA선수 영입에 따른 보호선수 5명(FA 영입선수 포함)은 현행 유지된다. KOVO는 일단 남자부에서만 FA 등급제를 마련했다. 여자부 FA 관리 규정 변경은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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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트라이아웃. 총 24명의 외국인 선수가 참가했다. [사진=뉴시스]


이와 더불어 2017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확정됐다. 남자부 트라이아웃은 2017년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연다. 국적, 나이, 포지션 등에 제한이 없다.

신청자 중 각 구단이 선호선수 50명을 적어 연맹에 제출하고, 연맹은 이를 합산하여 상위 30명을 초청한다. 구단이 특별 추천한 선수 2명은 전체 랭킹과 상관없이 의무 초청한다. 최종 참가 인원은 30명의 초청선수와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중 트라이아웃 참가 희망선수를 포함해 최대 37명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는 한 시즌에 한하여 가능하고 두 시즌을 뛴 선수가 다음 해에 트라이아웃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원소속 구단의 우선지명권 없이 참가가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 연봉에 대한 세부내용은 각 구단과 조율 중이다.

한편 여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은 내년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올해까지 북중미 출신, 26세 이하 등 제한을 뒀던 여자부도 내년 트라이아웃부터 국적과 나이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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