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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스틴 존슨, 역대 20번째 세계 골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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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이 제네시스오픈 우승으로 역대 20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최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세계 골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다시 미국 선수가 세계 톱의 자리를 차지했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서 2위와는 5타 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역대 세계 1위 중에서는 20번째이자 미국인으로는 6번째의 세계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16년 3월27일 제위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에게서 11개월여 만에 다시 미국 선수가 권좌에 복귀하게 됐다.

제이슨 데이는 2015년9월22일에 역대 19번째이자 호주인으로는 그렉 노먼, 애덤 스캇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1위에 올라 총 51주나 최정상을 유지하면서 이 부분 기록으로는 7위에 올라 있다. 제위 기간으로만 보면 타이거 우즈가 총 683주나 세계 1위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5주로 역대 4위이며, 미국의 영건 조던 스피스는 26주간으로 역대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세계 6대 투어기구가 모여 전 세계 남자 선수 골프 랭킹을 정한 1986년부터 세계 1위가 된 선수들의 자리 뒤바뀜은 총 67번 있었다. 총 20명 중에 미국인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영국(웨일즈 1, 북아일랜드 1 포함)이 5명, 호주가 3명, 독일이 2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그밖에 스페인, 짐바브웨, 피지, 남아공에서 1명씩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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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총 683주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라 역대 최연장 세계 1위를 지켰다.


타이거 우즈는 97년6월15일 세계 1위가 됐을 때 21세167일로 가장 어렸고, 로리는 2012년3월4일 제위에 올랐을 때 22세312일이었다. 비제이 싱이 2004년9월5일 41세6개월2주로 가장 연장자로 1위에 오른 뒤 2005년6월11일 42세3개월3주까지 지냈다.

한번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하더라도 유지하는 건 더 어렵다. 그래서 역대급 선수는 꾸준히 정상권에 머무르며 정상을 오갔다. 가장 많이 제위에 오른 이는 그렉 노먼과 타이거 우즈로 11회씩이다. 그밖에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5번, 닉 팔도, 루크 도널드, 로리 매킬로이가 4번, 어니 엘스와 비제이 싱이 3번씩이었다.

적어도 1년(52주)이상 제위를 지킨 선수는 그렉 노먼, 닉 팔도,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4명에 불과하다. 닉 팔도는 93년 내내, 노먼은 96년, 타이거는 2000~2003, 2006~2009. 2008년 로코 미디어트를 제친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 2월25일까지 유지했다. 로리는 2014년8월3일에서 이듬해 8월15일까지 정상을 지켰다.

1986년에 월드랭킹 시스템이 자리잡히기 전에는 비공식 랭킹이 선수대행업체인 IMG창업자 마크 맥코맥의 프로골프 연감(1968~1985)의 형식으로 존재했다. 그리고 시스템을 만든 후에도 1997년까지는 소니의 스폰서십을 받아 1997년까지 지속했다. 이에 따르면 잭 니클라우스가 1968~1977년까지 무려 10년간 1위에 올랐으며, 톰 왓슨이 1978~1982년으로 5년,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1983년부터 3년간이다.

지난 31년간의 세계 랭킹 시스템의 포인트를 비교해 보면 색다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타이거가 최고 포인트 32.44점(45개 대회 누적 1459.64점)을 쌓은 건 US오픈 전 2001년6월3일로 타이거 슬램 추가 기록 경신 전이었다. 또한 역대 2위와의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남겼다. 스코어는 2001년5월20일 타이거 우즈가 32.33점으로 2위 필 미켈슨의 12.93점보다 19.40점 앞섰을 때가 가장 압도적인 선두 레이스를 벌일 때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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