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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고른 득점 분포' 전자랜드, SK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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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전자랜드)이 2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인천 전자랜드가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7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SK는 2연패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다"는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토종들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 박찬희가 더블더블(1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정효근(14점 6리바운드), 정영삼(17점) 등이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3쿼터를 56-54로 앞선 채 마친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까지 고전했다. SK의 테리코 화이트에게 연거푸 외곽슛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그림자가 드리운 듯 했다. 위기 상황에서 정효근이 나섰다. 정효근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영삼 역시 종료 2분 40초 경 3점슛 2개를 연속해서 꽂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SK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쿼터 화이트-제임스 싱글톤이 17점을 합작하며 54-56으로 추격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4쿼터 전자랜드의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화이트 (25점)-제임스 싱글턴(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김선형(12점 4어시스트)이 제 몫을 해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변기훈은 무득점에 그쳤고, 최준용(5점)-김민수(7점)도 부진했다.

전자랜드의 2-3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2쿼터에 지역방어로 재미를 본 전자랜드는 4쿼터 2분을 남겨두고 다시 지역방어를 꺼내들었다. 4쿼터 중반 화이트가 3점슛 2개를 터트리자 바로 변화를 준 것. 화이트의 외곽슛을 막기 위함이었다. 이후 SK의 공격은 무더졌다.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시간에 쫓긴 SK의 국내 선수들은 화이트만 바라봤다. 2분 동안 SK가 올린 득점은 모두 자유투를 통해서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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