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인교 관전평]'3위 수성' KB, 강아정 없어도 박지수 있음에

■2월 26일(일)

KB스타즈 67
-59 신한은행

KB스타즈가 14승째(19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4위 그룹과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습니다. 이날 KB는 주포 강아정이 발가락 골절로 이탈하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박지수(14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심성영(14점 6어시스트)과 김가은(10점)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해줬습니다. 코트에서 5명의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미지중앙

경기를 거듭할 수록 일취월장하고 있는 박지수. [사진=WKBL]


박지수는 그야말로 일취월장입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지수는 플레넷 피어슨(14점 4리바운드)-카라 브랙스턴(6점 5리바운드)과 호흡을 맞추며 골밑을 지배했습니다. 특히 박지수-피어슨의 하이-로우 게임은 1쿼터 KB가 주도권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박지수가 돋보이는 건 득점과 리바운드뿐 아니라 패스 능력입니다. 가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 더블팀 수비의 방해에도 정확한 패스로 외곽의 찬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KB는 확실히 높이의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확률 높은 골밑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날 KB의 2점슛 성공률은 57%였습니다. 여기에 페인트 존 득점이 42점에 달할 정도로 골밑 공격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선수들도 높이를 이용한 공격에 적응한 듯보입니다. 우선적으로 골밑에 공을 투입한 후 움직임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탈락’ 신한은행, 김단비 혼자로는 역부족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단비(21점 6리바운드)-곽주영(12점 5리바운드)-데스티니 윌리엄즈(11점 3리바운드)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줬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미지중앙

김단비의 분전에도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WKBL]


가드진의 역할은 아쉽습니다. 원활하게 경기를 조율하고 볼을 안정적으로 운반해 줄 가드가 마땅치 않습니다. 볼 운반을 해 줄 가드가 없다보니 그 부담은 오롯이 김단비에게 전해졌습니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김단비가 볼 운반까지 도맡으며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결국 김단비는 4쿼터에 2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팀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정리=박준범 기자(헤럴드경제 스포츠팀)]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