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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수정의 장체야 놀자] 이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다

  • 2017-03-14 00:02|유병철 기자

지난 2월 22일 패럴림픽 대회 공식홈페이지에 재미있는 영문 기사가 올라왔다. 한국의 휠체어컬링 국가대표인 조민경(41)에 대한 소개였다. 조민경은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수영에 참가했던 선수다. 그런 그녀가 2012년 휠체어컬링으로 관심을 돌렸다. 벤쿠버패럴림픽(2010)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팀에 감명을 받아서다. 조민경은 휠체어컬링이 다른 동계 종목과 전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신체적인 힘을 요구하는 스포츠를 했어요. 그러나 휠체어컬링은 전략전술이나 집중력과 같은 더 많은 두뇌활동을 필요로 하더군요. 그리고 팀이라는 것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는 법을 배웠어요.” 게다가 휠체어컬링을 하면서 또 다른 기쁨을 갖게 되었다. 그는 휠체어컬링을 통해 휠체어컬링 선수 남편 정태영을 만났다. “제 인생의 파트너이자 개인코치까지 1인 2역을 해주고 있어요. 연습게임 동안 제 페이스에 맞춰 게임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그의 도움으로 저는 최종 엔트리에 선택되었죠.” 러브스토리까지 더해졌으니 그 열정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당초 조민경은 평창 패럴림픽에 앞서 2017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었다. 하지만 최근 열린 2017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리그 결과 4승 5패로 4강행에 좌절하고 말았다. 패럴림픽을 앞두고 한국(김종판·서순석·차재관·조민경·이동하)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많이 아쉬웠지만 남은 기간 집중력과 다양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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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0일 세계선수권 경기에서 조태경이 집중하며 앞쪽에서 스톤을 잡고 있다.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를 1년 여 앞두고 사전 점검을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는 총 6개 종목 5개 이벤트가 열린다. 지난 4일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는 11일 마무리됐다. 2017 정선 세계장애인스노보드월드컵 파이널과 2017 정선 세계장애인알파인스키월드컵 파이널은 각각 10~13일, 12~18일까지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또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A-Pool)는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강릉하키센터에서 개최된다.

평창패럴림픽에서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아이스하키와 이번 대회에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를 포함해 6개 종목, 80개 세부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국은 전 종목에 출전하며 남은 기간 동안 경기력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평창 알펜시아바이래슬론센터에서 개최 중인 2017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둘째 날 신의현(37 창성건설)은 크로스컨트리스키 롱(15km)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45분 41초 2로 미국의 앤드류 소울(46분 9초 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10일)에도 신의현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km) 좌식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의현은 경기 후 “한국에서 경기한 만큼 시차적응이 필요 없고 음식도 잘 맞아 최상의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자만하지 않고 남은 기간동한 열심히 훈련하여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가족을 비롯한 우리나라 응원단의 응원을 들으면서 경기에 임하니 없던 힘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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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평창 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노르딕스키월드컵의 롱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18 평창패럴림픽대회 대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 왔다. 2015년에 조직 내 전담팀을 구성하고 동계종목 선수 및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해외우수지도자 및 스포츠과학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동계전용 숙소 운영, 컬링 전용 훈련장을 건립했다. 또한 동계종목 실업팀 창단을 지원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1년 동안 평창패럴림픽대회 경기장 시설을 활용해 실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경쟁국 경기력 분석을 통한 전략 수입 등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했다.

한편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지금, 민간시설은 물론 경기장조차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 휠체어컬링대회가 열린 강릉 컬링장은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 나 장애인이 장내에 진입할 수 없었다. 경기장도 마찬가지로 휠체어 이동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자갈로 이루어진 진입로 등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평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 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제8차 IOC 조정위원회와 IOC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집행위원회가 각각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1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조정위원회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등 평창대회 조정위원 11명, 동계종목 국제·국내연맹, 조직위와 개최도시 관계자 등이 참여 한다. 13일 올림픽플라자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국제방송센터 등 경기장과 대회 시설 투어를 시작으로, 14일과 15일 본회의를 갖고 수송과 숙박, 인력 등 대회운영 전반에 걸친 준비 상황을 확인, 점검할 예정이다. 이젠 실전이다. 대회 운영의 철저한 분석과 장애인도 쉽게 동계종목에 참여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헤럴드스포츠=곽수정 객원기자 nicecandi@naver.com]

*'장체야 놀자'는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에게도 유익한 칼럼을 지향합니다. 곽수정 씨는 성남시장애인체육회에서 근무하고 있고, 한국체육대학에서 스포츠언론정보 석사학위를 받은 장애인스포츠 전문가입니다. 장애인스포츠와 관련된 제보를 기다립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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