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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교 관전평] 임영희-박혜진의 존재감,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꺾다
3월 16일(목)

우리은행 72
-64 삼성생명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우리은행은 1차전이라는 부담감과 떨어진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도 이겨냈습니다. 박혜진(1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임영희(17점 2어시스트)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벤치 멤버들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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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이 정규리그 MVP다운 모습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WKBL]


박혜진-임영희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은행의 전반전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삼성생명에게 속공을 허용했고,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경기를 풀어준 건 박혜진과 임영희의 득점이었습니다. 이날 우리은행의 두 외국인선수가 이날 올린 득점은 19점이었습니다. 외국인선수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국내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두 선수뿐 아니라 식스맨 3인방(김단비-최은실-홍보람)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선수 모두 20분 내외의 출전시간을 소화하면서 적재적소에 득점도 올려주면서 팀에 보탬이 됐습니다.

우리은행의 수비 선택도 좋았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우리은행 특유의 존 프레스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삼성생명의 김한별과 엘리사 토마스가 볼 핸들링이 좋기 때문에 존 프레스의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예상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외곽 수비는 아주 타이트하게 펼쳤습니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외곽 수비에 삼성생명의 박하나(6점)와 고아라(3점)는 이렇다 할 슛 찬스를 잡지도 못했습니다.

상승세 꺾인 삼성생명, 해답은 수비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김한별(2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토마스(21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박하나와 고아라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인 것이 뼈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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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에서도 김한별의 활약은 대단했다. [사진=WKBL]



우리은행을 상대로 70점 이상 득점하면서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본인들의 장기인 속공 이외에는 철저히 템포 바스켓을 펼쳐야합니다. 50점 대 후반이나 60점 대 초반에서 승부가 나도록 경기를 운영해야 승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은행의 임영희-박혜진이 펼치는 2대2 픽&롤 게임을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수비의 변화를 통해서는 더욱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서 두 선수의 공격 밸런스를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정리=박준범 기자(헤럴드경제 스포츠팀)]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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