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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빅매치 시즌2 ③] 이병규 "손혁 한희원 부부와 라운드가 드림 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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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사천)=채승훈 PD] 영원한 LG트윈스의 야구인 이병규는 왼손잡이 골퍼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구력도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뛰어난 운동 신경이 있어 빠르게 적응하는 중이다.

골프를 늦게 시작한 건 왼손잡이였기 때문이다. "내게 맞는 클럽을 찾기가 힘들었다. 오른손 클럽으로 쳐봤는데 잘 안 맞고 왼손 클럽은 한 달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은퇴한 뒤로 이제는 사람들도 자주 만나니까 골프가 많이 필요해졌다." 가장 잘 친 스코어는 초창기 배울 때 코리아CC에서 기록한 96타다.

야구선수 출신으로 골프를 하는 타격감은 어떨까? 임팩트의 쾌감이 있지만 종종 슬라이스도 낸다. "드라이버가 제일 어렵다. 잘 맞으면 보통 사람들 치는 것보다 멀리 나가기는 한다. 그래도 손목이 빨리 돌아가면서 슬라이스가 난다. 그래서 7번 아이언이 제일 치기 쉽다." 그는 라운드해보고 싶은 드림 포섬으로 선배인 손혁과 그의 부인인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로로 은퇴한 한희원 부부를 꼽았다. "친한 선배와 또 골프를 잘하는 한희원 선수와 함께 치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LG트윈스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뛴 적토마 외야수 이병규는 2006년말부터 3년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동한 것을 빼면 1997년부터 오직 트윈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만 입고 뛰었던 레전드급 선수다. 최소 경기 2천안타, 최고령 싸이클링 히트, 10타수 연속 안타, 잠실 최초 30-30 클럽 가입 등의 기록을 남겼다. 그래도 그는 지난해 10월8일 대타로 나왔던 은퇴 전 마지막 타석에서의 안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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