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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의 골프 패션 다이어리] 당신의 골프 패션은 Try or Enjoy?

봄을 맞이해 골퍼들이 슬슬 필드로 나서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을 시기다. 어떤 이는 필드에 나서기 전 지난 겨울 동안 혹여나 녹슬었을까 스윙도 체크해 볼 것이고, 어떤 이는 무슨 옷을 입을까 옷장부터 뒤적거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윙과 패션 둘 다 중요하다. 하지만 당신이 필드를 떠올렸을때 스윙부터 점검하느냐, 옷장부터 뒤지느냐에 따라서 필드에서 입거나 추천받는 골프웨어 스타일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필드를 생각하며 스윙부터 점검한 사람은 골프에서 실력과 승부, 경쟁 등에 초점을 맞추고 골프를 즐기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큰 ‘Try’파다. 골프는 다섯 시간 가까이 야외에서 걷고 앉고 스윙하는 동작을 반복해야 하므로 옷이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골프웨어도 자신의 승부를 도울 수 있는 스타일을 고집한다. 이 부류가 필드에 서기 전 자신의 옷장을 점검하는 것은 마치 무사가 전장에 나서기 전 갑옷을 고르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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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에 집중해 ‘승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타이틀리스트 골프웨어.


이러한 'Try' 부류는 골프웨어의 기능성에 주목한다. 신축성이 좋고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배출해야한다. 또 적당한 품을 가지고 스윙을 하는 데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이처럼 기능성에 주목한 골프웨어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타이틀리스트, 나이키, 데상트 등이 있다. 무엇보다 ‘Try’파는 직접 입어보고 본인의 플레이에 잘 맞는 옷을 신중히 고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필드에 나서기 전 옷장부터 점검하는 부류는 승부보다는 필드에 나섰다는 데 의미를 두고, 서서히 골프에 흥미를 가져가는 'Enjoy'파다. 이 부류는 보통 구력이 짧고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젊은층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골프도 골프지만 필드에서 자신의 패션과 맵시를 뽐내는 데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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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파리게이츠 골프웨어.


‘Enjoy’파는 비교적 골프웨어의 기능성보단 디자인과 컬러감, 핏 등 자신의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데 가치를 둔다. 이들에겐 브랜드가 가지는 아이텐티티를 충분히 이해하고 코디하는 게 중요하다. 화려한 컬러감의 가스텔바작,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파리게이츠, 프리미엄 이미지의 마크앤로나, 영국감성을 살린 휴스토니 등 연출하고 싶은 느낌에 따라서 선택할 브랜드의 폭도 넓어진다. 특히 골프웨어 외의 소품도 활용해 적극적으로 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에게는 장갑, 선글라스, 모자 등도 개성을 드러낼 좋은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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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김지영 프로는 KLPGA 1부투어 출신이며 현재는 골프웨어 브랜드 '휴스토니'의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패션과 골프의 접점에 서서 프로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골프패션에 대한 알토란 같은 소식을 전합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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