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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와 야구인의 골프 승부 레전드빅매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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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축구의 전설 8명이 펼치는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2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와 야구의 레전드들이 골프로 승부를 가리는 JTBC골프 프로그램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2’가 인기다.

축구에서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고정운, 김병지, 이천수, 야구에서는 메이저리거 서재응 외에 이병규, 박명환, 마해영이 출전해 골프로 팀 매치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월요일 밤 11시에 방영되고 있다. 심야에 방영되지만 예상 못한 에피소드와 출연 선수들의 톡톡 튀는 뛰어난 입담으로 쏠쏠한 재미를 끌고 있다. 골프 시합을 주로 하지만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들이 수시로 출몰한다.

지난 20일 방영된 그라운드의 악동 이천수와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쏘던 로켓맨 박명환의 싱글매치는 초보자들의 대결로 전개되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환은 골프채를 잡은 지는 10년이지만 실제 골프에 집중한 것은 몇 달 되지 않는 초보 골퍼다. 이천수 역시 지난해 시즌1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골프에 빠졌다고 한다.

프로 경기와는 달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수가 연발되어 오히려 친근감이 넘쳤다는 평가다. 박명환은 현역 시절 한 여름 경기 중에 양배추를 머리 위에 올리고 던져 외신 토픽에도 화제가 되었다. 이날도 박명환은 양배추를 머리 위에 올리고 플레이했으나 이천수가 7번 홀에서 4&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7일 방영된 2매치는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와 컨트롤 아티스트 투수 서재응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서재응은 지난 2010년 야구인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실력자로 똑바로 날아가는 긴 드라이버샷이 장기였다. 김병지는 오랜 구력의 아이언샷이 일품이었다. 두 선수는 5번 홀까지 올스퀘어(AS) 동점 상황을 이어가다가 6번 홀에서 서재응이 1업으로 앞섰고, 이어진 7번 홀에서도 잘 맞은 드라이버샷에 이어 파를 잡으면서 2업으로 리드했다. 동점만 되어도 승부가 결정되는 도미 상황인 8번 홀에서 김병지가 한 점 만회한 뒤 마지막 홀에서 AS가 되어 결국 서재응이 승점 1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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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결 결과 우승팀 이름으로 주니어 스포츠 꿈나무 기금 1천만원이 기부된다. [사진=채승훈 기자]


이 대회는 지난해 11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종목의 레전드 2명씩 출전한 레전드빅매치의 시즌2다. 포볼과 포섬을 섞은 9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지난해는 농구팀(양희승-김승현)이 야구팀(박찬호-김선우)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에는 축구와 야구팀이 4명씩 다양한 경기를 펼친다. 1대1 싱글매치 4경기에 이어 5,6경기는 배점이 두 배가 되는 2인1조의 포섬 매치로 격돌한다. 7경기는 변형 매치로 열려 승자를 가리고 이어서 지난 시즌1의 우승팀인 농구팀과의 포섬 매치를 벌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매치 결과 우승팀의 이름으로 1천만원의 유소년 스포츠 발전 기금을 기부한다.

레전드빅매치시즌2를 후원하는 햄버거와 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도 관심을 모았다. 맘스터치는 주문 즉시 조리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 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2016년 국내 1천호 점을 돌파했고, 토종브랜드로 대만 베트남 등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캐디는 앞치마 모양의 맘스터치 로고가 들어간 캐디빕을 입어 흥미를 더했다.

축구와 야구팀이 각자 승점 1점씩을 챙긴 상황에서 현역시절 적토마로 불린 축구의 최고참 고정운과 롯데의 4번 타자 마해영의 경기는 다음주 월요일 방영되고, 2002년 월드컵의 붕대투혼 최진철과 LG의 왼손타자이자 적토마로 불린 이병규의 경기는 10일 전파를 탄다. 지난 2월 19일부터 4일간 경남 사천의 서경타니골프장에서 촬영된 이 특별한 골프매치는 8부작(각 60분)으로 방송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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