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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개막전] 1R 선두 강권일 "오는 30일 장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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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이 버디 8개' 노보기 플레이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강권일. [사진=채승훈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포천)=정아름 기자] '예비신랑' 강권일(36)이 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권일은 20일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대기선수로 그가 받은 시드 순번은 155번. 다른 선수의 결장으로 얻은 기회를 보기 좋게 잘 살렸다. 다음 주 결혼을 앞둔 새신랑 강권일은 캐디로 나선 약혼녀의 내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강권일과의 일문일답.

개막전 첫 라운드 단독선두다.
- 우선 겨울 동안 올 시즌을 위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 특히, 개막전 코스에 맞춰서 퍼터 및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해서 효과를 본 것 같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

떨리지는 않았나?
- 몇 홀 정도는 떨렸는데 아무래도 티 타임이 늦다보니 긴장 출 시간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긴장이 많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동반자들에 비해 티샷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데 그 점에서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 작년도 그렇고, 그전 플레이도 그렇고 비거리는 항상 똑같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오늘 11번 홀에서 유난히 이글이 많았다. 11번홀에서 1온에 성공했는가?
- 그린 약간 왼쪽으로 붙였던 것 같다. 벙커와 해저드 사이에 걸렸다. 어프로치가 잘 돼서 버디로 이어졌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본인이 생각하는 오늘의 샷은?
- 18번 홀이었던 것 같다.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는데 세컨 볼에 집중해서 ‘일단 핀 앞쪽에 온만 시켜놓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런이 생기면서

이번 대회 시드는 없었다. 어떻게 출전하게 됐는지?
- 시드 순번이 155번이었다. QT 본선 진출자 카테고리로 들어가서 순번이 저까지 와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2001년에 투어에 데뷔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공백이 있었는데?
- 사정이 생겨서 군대를 늦게 가게 됐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생계가 우선이다 보니 레슨과 연습을 병행하게 돼서 공백기가 생겼다. 4~5년간 일반인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했다.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은?
- 2003년 경향화재컵 SBS 프로골퍼 최강전에서 4위였다.

오늘이 18홀 최저타인가?
- 오늘이 시합 최저타 기록이다. 지난해 카이도 대회에서 7언더를 친 적은 있다.

상위권에 올랐지만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 아무래도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나이도 어렸고. 재미는 있었는데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지난해부터 약혼녀가 백을 메주고 있다. KLPGA 정회원 출신 최현영이다. 다음주 일요일인 4월 3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첫 날부터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컨디션인 것 같다. 생각이 복잡할 것 같은데?
- 우승까지는 목표가 아니였기 때문에 생각이 복잡하지는 않다. 약혼녀 역시 재밌게 같이 시합에 나오는 것 자체를 즐기자고 말해줘서 부담을 가지고 라운딩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머지 라운드 전략은?
- 오늘과 같이 최대한 미스 없는 플레이로 임하겠다. 공격할 때는 공격하지만 그 외에는 최대한 타수를 지키려는 플레이를 할 것 같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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