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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화재오픈] 2라운드 맹동섭 2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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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이 11일 동부화재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포천)=남화영 기자] 아직 군기가 빠짝 든 맹동섭(30 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 둘째날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맹동섭은 21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1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시작한 뒤 3, 4번 버디에 이어 6번(파5 561야드)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맹동섭은 “티샷이 잘 맞았고 180야드 남은 거리에서 핀 왼쪽 드로우를 걸어 그린에 잘 올리면서 이글을 잡았다”고 말했다. 후반은 11, 14,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홀에서 티샷한 볼이 도로를 맞고 물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한 게 옥의 티였다. 이로써 지난해 2라운드에서 홍순상(36), 공태현(30)이 기록한 이 골프장 역대 코스 레코드(9언더파)를 깨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2009년 제주도에서 열린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첫승을 거둔 맹동섭은 지난해 군대에서 제대하고 나온 첫 대회에 나와서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군대 다녀온 공백기동안 팬들이 저를 몰라본 것 같다. 우승에 욕심이 생긴다. 군 생활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라운드도 많이 하면서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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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이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사진=KPGA]


이동하562(35 가드너침대)가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2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맹동섭과 군생활을 함께 한 박은신(27)은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3위(10언더파 134타)로 마쳤다. 이로써 3라운드 무빙데이는 군대 생활 동기들끼리 챔피언조에서 겨루게 됐다.

이날도 버디와 이글이 쏟아졌다. 14번(파5 597야드) 홀에서 이글이 4개가 쏟아졌고, 6번 홀에서는 2개가 나왔다. 이밖에 3, 7, 16번 홀에서 이글이 총 10개가 나왔다. 5만원이 적립되는 버디 수는 전날 534개에 이어 1058개로 늘어나며 총 5290만원이 자선금으로 누적되었다.

전날 12개의 이글이 몰렸던 6번 홀에서는 희한한 에피소드도 나왔다. 양현용(27)이 친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랐는데 까마귀가 물어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황당한 사건인 탓에 현장에 도착한 경기위원은 주변 사람의 증언을 참고해 최대한 가까운 지점에 볼을 리플레이스하도록 했다. 황당한 경험으로 이 홀에서 10발자국 되는 거리에서 리플레이스 한 양현용은 투퍼트를 해서 버디를 잡았다.

로컬 캐디들의 말에 따르면 “이 홀에서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는데 볼을 물고 가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통상 까마귀는 볼을 떨어뜨리는데 이 홀에서는 물고 그대로 날아가면서 양현용의 이글 퍼트가 날아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서 114위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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